2027년 t당 750원… 원가 넘을듯
안양 청계통합정수장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현재 1톤(㎥)당 440원 수준인 상수도 요금이 오는 2027년에는 톤당 750원까지 오른다.
시는 노후한 상수도 시설 개선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7년만에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3년간 단계적으로 상수도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현재 1톤당 440원인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오는 2025년 550원, 2026년 650원, 2027년 750원으로 총 310원 오른다. 현재 요금 기준으로 3년간 70.5%가 오르는 셈이다.
시민 1인당 월평균 수돗물 사용량 6톤을 가정용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존 한달에 2천640원을 냈지만 단계적 인상이 끝나는 오는 2027년에는 1인당 월 4천500원으로 1천86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이번 인상은 가정용에 한정하고, 일반용 및 대중탕용과 구경별 기본요금은 동결해 상업시설과 소상공인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안양지역 상수도 요금은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4번째로 저렴한 수준이다. 가정용을 포함한 전체 수돗물 판매단가는 1톤당 680원으로, 생산원가 737원의 92%에 그치고 있다. 이번 상수도 요금 인상에 따라 판매단가가 생산원가를 넘어서게 된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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