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람회, 58개사 71개 부스 성황
경진대회·특강·해외사업설명회 등 눈길
국가 인증 '신기술' 지정땐 다양한 혜택
건기·다음기술단·대박기술·리콘시스템 등
도로·철도·교량·건축·기계설비 분야 전시
2024 경기도 건설신기술박람회가 10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대한민국 건설의 미래를 이끌 각종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11일까지 진행되며 토목·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58개 회사가 참가해 71개 부스를 운영한다. 2024.10.1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건설의 미래를 바꾸다, 새로운 가치를 꿈꾸다'를 기치로 내건 '2024년 경기도 건설신기술박람회'가 10일 막을 올렸다.
올해 7번째를 맞는 건설신기술박람회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틀 간 개최된다. 건설신기술박람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건설신기술경진대회 우수작 발표회,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 및 혁신을 위한 ESG 정착 방향' 특별 주제강연, 해외건설사업 기술 설명회, '내 일(JOB)도 경기도와 함께' 취업박람회로 이어진다.
건설신기술이란 기술개발자의 개발의욕을 고취시켜 국내 건설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가 인증한 기술을 말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수원공업고등학교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미래의 건설신기술에 희망을 품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전시분야는 토목과 건축, 기계설비로 나눠졌다. 토목분야는 도로, 철도, 상하수도, 교량 및 터널, 토질 및 기초, 토목 구조물 보수 보강 등이다. 건축분야는 가설시설물, 철근콘크리트, 보수보강, 방수, 철골 및 마감, 해체이며 나머지 기계설비분야에는 건설기계와 환경기계설비가 있다.
건설신기술로 채택되면 최초 지정시 8년 동안 보호되며 3~7년 연장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최초로 특정 건설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 건설기술을 개량한 사람이다. 지정되면 우선적용 권고, 설계반영 의무가 생긴다. 기술개발 보상으로 기술사용료를 청구할 수 있고 새로운 기술-공법으로 절감액이 발생하면 절감액 중 70%를 기술개발자에게 보상하게 된다.
기술개발자금, 신기술자금, 기술신용보증 등에 우선적으로 자금 지원받는 혜택도 있으며 건설신기술로 이행하는 것이 객관적으로 타당하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교통신기술 역시 우선 적용, 구매권고, 설계 반영 의무 등의 혜택과 함께 입찰 가점 등의 장점이 있다.
2024 경기도 건설신기술박람회가 10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대한민국 건설의 미래를 이끌 각종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11일까지 진행되며 토목·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58개 회사가 참가해 71개 부스를 운영한다. 2024.10.1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박람회에 참여한 (주)건기(화성 소재)는 '보강 가이드레일과 다기능 복합프레임 바를 이용한 태양광발전 모듈 일체형 패널지붕 시공방법'의 신기술을 소개했다. 가이드레일을 설치해 지붕 강성을 보강하고 다기능 복합프레임 바를 이용해 구조적으로 일체화하는 체결방법을 제공한다. (주)나비티앤씨(성남 소재)는 'NaB Pre-Fab System', 'WaNeB System'의 건설신기술을 내놓았다.
각각 유동성 복합시트 방수공법, 노출형 복합방수공법으로 토목-건축-옥상바닥 등 모든 구조물에 이용되는 시트다. 도심지 합벽 공법 현장에도 외방수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내방수 공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예방하고 구조물의 수명을 향상시킨다는 게 특징이다.
(주)다음기술단(성남 소재) '제3종 교량시설물의 정기안전점검을 위해 휴대용 전자장비를 활용한 상태평가 업무지원기술'을 선보였다. 휴대용 전자장비로 시설물 정보를 받아 결함, 손상 정보를 입력하면 외관조사망도가 작성되고 알고리즘으로 안정등급이 평가되고 상태평가가 완료되는 기술이다.
(주)대박기술(수원 소재)은 작업면의 경사도에 비례해 높낮이가 조절되는 작업대, 물을 분사하는 습윤장치, 작업해체물을 적재하는 적재대, 작업자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장착된 다기능케이지를 고소작업차의 붐에 연결해 작업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슬레이트를 해체-제거하는 기술을 내세운다. 이 기술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박람회장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10.1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
리콘시스템(주)는 '급결 마이크로 시멘트계 차수재와 유연성이 확보된 글리시딜아크릴레이트계 보수재를 복합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누수보수공법'을 건설 신기술로 소개했다. 누수가 발생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배면부에 급결 마이크로 시멘트계 보수재를 주입해 구조물 배면부위에 발생하는 수압을 차단하는 차수층을 형성, 균열부와 시공이음부 등 누수 취약 부위를 보수하는 공법이다.
(주)비티엠이엔씨는 '가압정착시스템과 PC강봉을 이용한 듀얼-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거더 제작 및 시공방법'을 설명하며 이 신기술을 이용하면 PC거더 계열 중 최저형고비 및 최대경간장 실현이 가능해 구조적 안정성과 경제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을 비롯해 이번 박람회에는 58개 업체가 참가, 71개 부스를 구성했다.
/신지영·고건·이영지기자 sjy@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