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인천글쓰기대회

[푸른인천 글쓰기] 학부모 시부문대상-백성미씨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의 느낌을 시심에 담았을 뿐인데 뜻밖에도 큰 상을 받아 떨립니다.”

제2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에서 학부모 시 부문 대상(인천광역시장상)의 영예를 안은 주부 백정미(39)씨는 기쁨으로 흥분된 가슴을 쓸어내리며 연방 쑥스러워 했다.

백씨는 지난 3년간 가족과 함께 주말농장을 했지만 서툰 농사 실력 탓에 곡식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실패를 맛봤다. 이 과정에서 보고 느꼈던 진솔한 느낌과 감성을 '주말농장'이란 제목의 시로 승화시켜 낸 것.



첫 대회 때 두 딸과 함께 참가한 뒤 올해 열린 두 번째 대회에도 둘째딸 김지수(인천석남초교 5)양과 나란히 참가했을 정도로 글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동화책을 머리맡에 쌓아두고 읽을 만큼 동화를 좋아해 어른이 된 지금도 틈나는대로 가족과 함께 산과 들을 찾아다니면서 맑은 동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직접 짜낸 교안으로 아이들과 집에서 독서토론수업을 즐겨해 이웃 아주머니들로부터 '철없는 어른'이란 핀잔 아닌 핀잔을 듣기도 하지요.” 그는 “세상이 삭막해져 가고 있다지만, 이런 때일수록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며 그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심성을 갖도록 해 주는게 우리 어른들의 책무일 것”이라고 뼈있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말농장을 다시 시작하고 시 습작활동도 새롭게 시작하는 등 '조용한 실천'을 통해 녹색도시 인천 가꾸기에 일조할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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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옥기자

oky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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