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인천 이제는 영어다·4]원어민 등 우수교원 확보 힘 쏟아야

임성훈 기자

발행일 2007-02-22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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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학교교육 달라져야


"Dear Cheongryang middle school graduates who the world waits for!"(세계가 기다리는 청량중학교 졸업생 여러분! )

지난 14일 인천청량중학교 졸업식장. 이 학교 이도영 교장의 회고사에 졸업생들과 축하객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회고사가 우리말이 아닌 영어였기 때문. 이 학교는 졸업식 외에도 각종 행사를 외국어로 진행한다.

인천여고에는 교실 2칸 규모의 영어전용구역이 마련돼 있다. 음료수나 과자 등을 파는 매점까지 갖춰져 있는 이 곳에선 오직 영어만이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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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영어교육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원어민 교사가 학교에 본격 배치되면서 각 학교가 앞다퉈 원어민교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는 거의 모든 학교가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원어민교사와 영어교사 등이 백령도 등 도서지역을 찾아가는 'Fun English Island'나 부평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주말영어광장' 등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시교육청의 영어프로그램이다.

이처럼 학교 및 교육청이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숙제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우수교사 확보 문제. 지난해 말 현재 인천지역 434개 초·중·고교 가운데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있는 학교는 202개교(명)에 머물고 있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있는 학교에서도 원어민 교사 1명이 전교 학생을 상대해야 하는 터라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원어민교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1주일에 1시간 가량이 고작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원어민 교사 확보 재원을 영어교사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며 "원어민 교사 확보 뿐 아니라 '영어교사 해외 인턴십 연수' 확대 등 교사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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