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부산에서 배우자 >上<

도심인프라 확충·문화수준 향상, 비전 설정엔 실패 '절반의 성공'

취재반 기자

발행일 2007-04-23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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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산에서 배우자 >上<

지난 20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 2011년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대구시 관계자들이 와 있었다.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듣기 위해서였다.

부산은 인천에게도 중요한 '배움터'였다. 아시안게임과 관련, 잘 된 부분과 그렇지 못한 쪽이 확연히 드러났다.
도로와 녹지 등 도심 인프라 확충이 이 때 몰렸고, 전반적인 문화 수준도 꽤나 높아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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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안게임은 또 부산지하철 3호선 건설의 '1등 공신'이었다. 당시 지하철 3호선 사업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가 퇴짜맞은 부산은 '지하철 아시아드' 사업으로 명칭을 바꿔 다시 요구,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도시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보면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기회로 해 10년 이상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부산이 놓친 것도 많았다. 500억원 이상을 들여 지은 체육관은 사람이 찾지 않는 '외딴 섬'이 돼 있었고, 거기서 더 나아가 1년에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단다. 사후활용 부분을 생각하지 않은 탓이다.

부산시민들의 기억에선 5년 전의 아시안게임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당시 성숙된 것처럼 보였던 시민의식도 금새 사라졌다. 대형 이벤트를 전체적인 도시발전과 시민의식 함양의 기회로 지속적으로 끌고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최갑식(53) 부산시 국제체육 팀장의 얘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대회 준비 시작 단계에서 비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무척 중요한데, 이 때 공무원들만 참여하면 좋은 비전이 나올 수 없다"면서 "부산은 이 부분에서 부족했는데, 인천은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 인천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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