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부산에서 배우자 >下<

'큰틀' 잘짜야 시행착오 줄인다

취재반 기자

발행일 2007-04-26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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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산에서 배우자 >下<


"2014년 아시안게임은 인천을 전국 2대 도시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5년전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처음부터 준비하고, 경기운영에 참여했던 여러 전문가들은 인천이 7년뒤의 아시안게임을 잘 준비해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모든 분야에서 부산을 앞지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부산시 관계자들은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 뒤 지역의 엘리트 체육 실력이 타 시·도에 비교해 형편없이 떨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체육대회 상위권을 유지하던 부산은 아시안게임 직후부터 전체 등위가 곤두박질쳤다. 최근에야 옛 실력을 되찾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아시안게임에만 신경쓰다가 학교체육 등 선수 육성에 소홀히 한 결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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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건설 문제도 꼼꼼히 따져 볼 것이 많다는 게 부산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였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얼마 지나지않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펼쳐지게 돼 있어 이때의 선수촌 건축물 구조는 크게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각 방의 턱을 없애는 등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때문에 부산은 선수촌 건립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일반 건설회사에서는 이중의 일을 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드는 선수촌 건설에 나서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란다.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전 막판에 각국 선수단에게 무료 숙박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문학경기장 주변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주축이 돼 지을 선수촌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인천은 도개공이 지어 아시안게임 직전에 분양을 완료하고, 아시안게임 직후에 입주를 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장애인아시안게임때의 선수촌 활용까지 생각해야 하는 숙제가 남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또 언어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을 열기 위해선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최소 4개 국어가 기본이 되는데, 이들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력을 많이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스포츠 대회에서 쓰는 외국어는 일반 생활언어와 달리 전문용어가 많아 이 부분에 대해서도 따로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대회 준비 이전부터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 필요성도 제기된다. 부산의 경우 주경기장 벽면에 시민 사진 넣기, 의자에 이름 새기기, 나무에 이름 걸기 등의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한다. 또 시민참여 방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국제대회를 치르기 위해 당국은 대회 직전에 도로변 등에 대한 녹화사업을 진행하기 마련인데, 미리부터 나무심기 등을 펼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다. 대회가 임박해서 큰 나무를 심기 위해선 많은 예산이 필요한데, 미리부터 심는다면 작은 나무를 심어도 돼 그만큼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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