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맥회 맥간공예展 / 21일까지 도립 물향기수목원 산림전시관

새옷입은 보릿대 변신이 눈부셔

이유리 기자

발행일 2007-10-18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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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예맥회 오명의 부회장(오산), 이수진 회장(수원), 우윤숙 부회장(천안)  
보리의 줄기를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예술장르로, 화려함과 은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맥간(麥稈)공예'. 수원의 백송(白松) 이상수 선생이 창시한 이 공예는 현재 오산, 천안, 광주, 음성, 서산 등 전국에 서 약 1만5천명이 배울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열기를 만든 장본인은 바로 맥간공예 전문 강사들. 모두 이상수 선생의 전수생이기도 하다. 이들이 이번에는 강사로서가 아니라 예술가로서, 자신들만의 작품전시회를 연다.

바로 오는 21일까지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산림전시관에서 열리는 '금빛보리, 물향기와 만나다展'이다.

이들은 '예맥회'라는 이름으로 현재 활동중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3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나이도, 지역도 다르지만 '맥간공예 사랑'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매년 함께 모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도 각지에서 50여작품이 출품됐다. 강사진이 직접 만든 작품인만큼 개성이 뚜렷한 고난위도의 작품들이 전시장을 빼곡히 채웠다. '도원경', '공작', '영원한 삶'같은 작품은 감히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로, 문양이 복잡하면서도 화려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 수업으로 맥간공예를 배운 이들의 작품도 출품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광양, 구미 등 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맥간공예 인터넷 사이트(www.맥간공예.kr)에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고 만드는 방법을 익혀왔던 것.

월 1회 이론수업은 직접 수원까지 올라와서 받는 등 힘들게 맥간공예를 배워왔던 이들이 이제 전시회에 출품할만큼 실력을 키운 것을 확인해 보는 것도, 이번 전시회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이수진(35) 예맥회 회장은 "맥간공예가 보리라는 친자연적인 소재로 만드는 것인만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물향기수목원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편하게 가족나들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전시회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031)239-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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