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의 증시산책]외국인 '팔자' 기업오너 전횡 경계?

김태훈 기자

발행일 2008-01-21 제0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333326_42909_590
미국이 1천500억달러의 감세안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전 세계 증시도 미 증시의 영향을 받으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333326_42907_5751
우리나라 역시 인수위가 친기업적 정책을 약속하고 있음에도 대외 변수로 예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금 우리 증시의 약세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에 기인한다. 선진국의 신용부실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차익을 실현, 송금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될 때 환율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이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단순히 본사의 부실을 메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매도라면 조만간 멈출 가능성이 있지만, 신정부의 친기업 정책으로 IMF 이전 대기업 오너들의 전횡적 경영이 부활하는 것을 경계한 매도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폐지와 금산법 완화, 중소기업관련 위원회 폐지 등 일련의 정책들에서 대기업 우선 정책으로 과거 회귀가 염려된다. 대기업의 경영투명성은 과거 10년 동안 우리 경제가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이요 사회적 약속인데 이를 후퇴시킬 수 있는 정책의 등장은 외국인들에게 과거와 같은 대기업 오너들의 전횡으로 기업가치 훼손이 염려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증시는 예측이 가능하고 안정된 상황을 선호하고 불확실성을 제일 경계한다. 대기업이 오너 개인의 사유물로 전락하고 만다면 다시 과거와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부활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김태훈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