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2008 푸른인천 함께 만들어요!' 제6회 푸른인천 글쓰기 행사가 열린 인천대공원에서 (사)한국민속연보존회가 각종 연을 날리고 있다. /임순석기자·sseok@kyeongin.com |
지난 26일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성공기원, 2008 푸른인천 함께 만들어요!' 행사가 열린 인천대공원에 작은 '연(鳶) 박물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각국의 연 전시를 비롯해 연의 유래와 연싸움 기법, 각종 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놓은 연 박물관은 관람객들로 연방 북적였고, 곳곳에서는 '뷰티풀!'등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 날 행사를 마련한 (사)한국민속연보존회 박인호 총괄이사는 "연은 우리 조상들이 선물해 준 최고의 놀이"라고 극찬했다.
얼레를 다루는 기술을 습득하면 균형 감각을 기를 수 있고, 시와 그림 등을 그려 넣는 창작연 제작 시 예술적 감각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또 전통 문화를 접하면서 잊혀져 가는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연은 매력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 이사는 특히 "방패연은 '전투연'이라 불릴 만큼 기능적인 면에서 세계 우위를 달리고 있다"며 "우리 연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 등지에서 카이트(kite:연)숍이 호황을 이루면서 연 시장이 하나의 산업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연을 단순한 놀이가 아닌 산업, 레포츠 등의 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민속연보존회는 연 만들기 강습회, 연날리기 축제를 주축으로 한 연 보급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박 이사는 "연날리기가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청소년 문화, 노인 놀이문화 등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연을 선물해 마음을 나누는 사회를 꿈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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