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의 증시산책] 정책 혼선에 위축된 투자

김태훈 기자

발행일 2008-05-12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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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와 정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정부 정책이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는 중요한 증시의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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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기획재정부를 통해 여러번 발언했고, 900원대 초반에 있던 환율이 비정상적이라고 언급하면서 환율이 크게 올랐다.

수출 중심의 기업들이 대규모 환차익을 보게 돼 1분기 실적이 생각 밖으로 좋아졌고 이에 따라 주가도 많이 오른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환차익 규모가 3천억원 수준이라 각 증권사들이 예상한 1분기 예상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은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과 신용위기로 인한 소비둔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FTA와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로 촉발된 국민들의 정부 불신은 아무래도 증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인상이다.

미국의 수입 쇠고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즉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의 일방적 발표 역시 향후 미국과 무역분쟁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런 이유로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정부의 정책 혼선과 미진한 대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도 외국인 투자자도 한국 시장에 안심하고 투자하기에는 불안감이 너무 커져 버렸다.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펀드와 변액보험과 같은 시장성 금융상품에 대해 해지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시는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부를 선호한다. 정부에 대한 신뢰는 결국 투자자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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