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시대, 제대로 준비하자]도로·다리놓아 남북단절 최소화

국토부 건설계획 12개교량중 9개 市경계내 설치…

목동훈·김명호·임승재 기자

발행일 2009-01-20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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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건설로 인해 인천 서북부지역의 변화가 예상된다.

경인운하를 기준으로 북쪽에는 검단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고, 남서쪽에는 청라지구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터미널과 접해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환경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 서북부지역은 도로와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검단신도시도 택지개발을 통해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인천시는 경인운하 주변지역을 개발해 관광·레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 경인운하가 인천의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남북이 단절되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교량 12개 가운데 9개가 인천시 경계안에 설치된다. 이들 교량 건설계획은 지난 2000년 협의된 사항으로, 지금은 도시 여건이 많이 달라졌다.

청라지구는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고,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2007년에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계획인구는 23만명이다.

남북 단절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선 현 상황에 맞는 교량과 도로 건설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시는 인천터미널에서 초지대교로 이어지는 도로를 확장하고 교량을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대책으로 북측 제방도로를 확장하고 연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는 남북 도로망 확충을 위한 '중봉로 도로건설 신설', 주변지역 개발에 대비한 '목상교 교량 확장' 등도 국토부와 수공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등 도시의 여건이 변화했다"며 "경인운하로 인한 남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선 도로와 교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 <경인운하 국토부 계획 교량>1 환경교 2 백석교 3 시천교 4 목상교 5 다남교 6 귤현교 7 귤현대교 8 상야교 9 쓰레기수송교 10 굴포교 11 전호교 12 전호대교

경인운하 주변의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계양구와 서구는 자체적으로 주변지 개발방안을 마련했고, 시는 오는 3월 '경인운하 주변지역 개발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경인운하 인천구간 서측은 자연녹지지역이고, 동측은 개발제한구역이다. 주변지 개발을 위해선 개발방안을 마련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또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일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제한구역은 매우 민감한 문제로, 해제 범위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자칫 잘못하면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큰 그림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교통량과 물류·인적 이동 분석, 관련계획 연계방안 마련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정태원 인천발전연구원 경인운하지원팀장은 "물류 측면에서 보면 시설 규모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달라질 수 있다"며 "경인운하 건설을 계기로 분야별 기능과 기존 계획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이런 구체적인 데이터는 중앙정부를 설득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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