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시대, 제대로 준비하자]'대형-소량' 화물특화로 윈윈

신항 활성화땐 경인운하 파생 물동량 증가예상…

김도현 기자

발행일 2009-01-29 제0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인운하사업 수요예측재조사, 타당성재조사 및 적격성 조사'를 발표한 이후 인천항만 업계에서는 술렁거림이 감지되고 있다.

경인운하로 인해 인천신항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KDI가 비용편익을 분석하면서 '제2차(2006~2011년)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나와 있는대로 인천신항 시설투자가 이뤄진다면 경인운하사업으로 인한 편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옛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6년 12월 확정한 '제2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인천신항은 2011년 이후 2020년까지 17개 선석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와있다.

정태원 인천발전연구원 경인운하지원팀장은 "인천신항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존의 왜곡된 물동량 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빚어진 결과다"라고 일축한 뒤 "경인운하로 전이될 물동량 감소분까지 반영하고 신항을 당초 계획된 규모로 개발해도 항만시설이 남아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북중국 항만의 대형화로 인천항은 과거 간선항로에서 기간항로로 도약할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남흥우 한국선주협회 인천지구협의회장은 "인천신항은 빈 컨테이너 환승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신항이 활성화되면 경인운하도 신항에서 파생되는 물동량으로 인해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도 이런 관점에서 경인운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항과 신항은 대형 선박과 대형 화주들 위주로, 경인운하는 바다·하천 겸용선(R/S선)의 특성을 반영한 소량·신속 화물 위주로 특화발전시키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한 상생·발전모델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진형인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은 "현재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화물의 상당수는 소량·신속 화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러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는데 경인운하를 통해서 이를 흡수하는 동시에 추가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도현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