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인일보 3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시 부문 당선자인 김진기(왼쪽)씨와 단편소설부문 당선자인 전영일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
소설부문의 심사를 맡은 구효서·이혜경씨는 축사를 통해 "소설 당선작인 전영일씨의 '아내의 화단'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당선자가 처음으로 신춘문예에 지원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균형감각과 품격을 지닌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 부문을 심사한 정호승·정수자씨는 "김진기씨의 시(詩) '차우차우'는 시가 갖고 있는 본질적 특성인 은유를 통한 삶의 육화, 진정성 등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며 "앞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시를 더욱 많이 써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일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부족한 작품에 많은 격려를 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철없는 아들을 묵묵히 지켜봐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진기씨는 "기자와 방송국직원, 사업가로 활동하다 시 세계에 입문하게 된 것은 인생 4모작의 마지막 수확이라 할 수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은 "당선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경기·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경인일보 신춘문예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훌륭한 문인들을 더욱 많이 배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전영일씨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시 부문 당선자 김진기씨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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