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외국인 매수 열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분기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은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추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및 산업용 기계, 엔진 제조 기업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굴착기와 공작기계 등 실적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폭이 커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 가중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었다.
또한 밥캣 인수에 따른 지분법 손실 등이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자회사인 밥캣이 2년여 간의 고군분투 끝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내는 일만 남았다.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공작기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0년 1월 공작기계 수주 현황이 전년 동월대비 43%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향후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중국 건설 경기 호조에 따른 굴착기 판매 호조는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중국 굴착기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63%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중국 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에서 건설기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가장 높고 중국 비중도 28%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굴착기 판매 호조는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건설 경기 호황과 이어 미국 건설 경기도 점차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도 향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밥캣의 경영 정상화 및 실적 개선과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간다면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도 밥캣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며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주가 역시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20000원 이하에서 매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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