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예산이면 9호선 연장가능"

유영록 시장후보, 김포 중전철 유치 주장, 기존시설로 유지·보수 이점 지하화 반대

박현수 기자

발행일 2010-05-17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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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김포/박현수기자]1조5천억원을 들여 김포 경전철을 지하로 건설하겠다는 김포시의 발표(경인일보 5월 10일자 18면 보도)에 대해 그 돈이면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유영록 김포시장 후보는 "그 돈이면 충분히 9호선을 연장할 수 있다"며 "재원과 운영비 적자를 걱정하기 전에 중전철을 유치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하고 "김포공항역을 기점으로 하는 경전철은 총 연장이 25㎞지만 지하철 9호선은 개화역을 기점으로 해 총 22㎞밖에 되지 않고 ㎞당 건설비를 1천억원으로 잡으면 2조2천억원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논과 밭이 대부분인 약 7㎞를 지상으로 건설하면 약 3천500억원의 건설비 절감이 가능하고 방화차량기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면 2천억원을 줄일 수 있어 1조5천500억원을 갖고 경전철을 지하화할게 아니라 지하철을 연장하는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운영 적자에 대해서도 "지하철을 운영하는 세계 어떤 도시도 흑자를 보진 않는다"며 "적자 운운하는 것은 지하철이 대중교통수단으로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다는 현실을 일부러 외면하고 경전철을 유치하기 위한 속좁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지하철이 들어오면 엄청난 운영 적자가 발생한다고 김포시가 주장하지만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적자폭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며 "9호선을 연장하면 별도의 차량기지가 필요없고 유지, 보수도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면 되는데다 운영인력 역시 최소화할 수 있어 생각보다 적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며 같은 돈으로 중전철을 유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포지하철 논쟁은 6·2지방선거에서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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