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지방선거

[이곳이 격전지]용인시장

예측불허 한판승부 '변수 주의보'
[경인일보=용인/윤재준기자]당내 공천을 놓고 후보 등록전까지 삐걱거린 용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의 3파전 양상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12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여성 전략 공천까지 들고 나왔으나 결국 한선교 의원이 내세운 오세동 후보가 최종 공천을 받았고 민주당도 공천 경합에서 1등을 한 후보가 아닌 우제창 의원이 내세운 김학규 후보가 공천을 받는 등 양당 모두 공천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여기에 현역 시장인 서정석 후보는 공천에 불복하고 시민들의 4년 시정 운영 결과를 심판받겠다고 무소속으로 나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세 후보는 지난 18일과 19일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당내 불공정 공천 논란속에서 후보 등록전에 최종 확정됐고 서 후보는 공천 탈락후 무소속 후보로 나서 용인시장 선거를 둘러싼 선거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인지역은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시장 선거는 공천 과정과 후보 등록까지 각종 잡음이 이어져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뿐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세동 후보측과 김학규 후보측, 서정석 후보측 모두는 늑장 공천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한 조직마련과 선거 운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부터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조직을 갖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오세동 후보측은 당원들과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이우현, 정찬민 예비후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선거 준비기간이 짧았고 공천 과정의 잡음으로 인해 오 후보측은 정책적 비전과 용인 토박이, 36년의 공직생활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민주당 김학규 후보측은 이번 선거만큼은 만년 2위의 꼬리표를 떼어내겠다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신갈 일대의 지지표와 '이번 만큼은 한번 밀어주자'는 동정표, 민주당 지지표 등이 힘을 얻어 한나라당 후보와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정석 현 시장은 지인들과 서 후보와 뜻을 같이 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당원들이 나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행동본부 등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개소식에 참석한 이정문 전 용인시장 지원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만일 이 전 시장의 서 후보 지원이 본격화될 경우 그 파장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이번 용인시장 선거는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정책토론회와 공약 등 선거 과정에서 튀어나올 각종 루머와 악재 등에 의해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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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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