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송명호(사진 왼쪽부터) 한나라당 후보와 김용한 민노당 후보, 김선기 민주당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인일보=평택/김종호기자]평택시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25일 열린 평택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각 당 3명의 후보들은 '일자리 창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등을 놓고 정책 대결을, 또는 상대 후보의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날 티브로드 기남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송명호 한나라당 후보는 일자리 창출 정책과 관련, "민선 5기 4년 동안 6만4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앞으로 민간자본을 통해 개발될 브레인 시티 조성 과정에서 4만2천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며 "사회적 일자리 포함 2만2천개의 일자리를 더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기 민주당 후보는 "평택의 실업률은 5%로 우리나라 평균 3.8%보다 높다. 고용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전담팀을 구성해 일자리를 만드는 등 실업률을 3% 이내로 끌어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한 민주노동당 후보는 "두 후보가 내세운 일자리 공약은 실천이 어렵다"며 "간병인 등 사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를 만들고, 쌍용차를 공기업으로 바꿔 해고자, 비정규직 등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실현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며 차별성을 내세웠다.
고덕국제신도시의 구체적 개발계획을 놓고, 민주당 김 후보는 "아직 보상이 50%밖에 안 됐고, 평택시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지 않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대기업 유치 등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조기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노당 김 후보는 "부자특별도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고덕국제신도시의 전면 재수정이 필요하다"며 "외국기업 유치를 논하며 유권자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교육·전원 도시, 주민을 위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한나라당 송 후보는 "핵심기능 자족형 도시로서 산업단지, 글로벌 교육·문화타운으로 조성되며 도심 공항터미널도 설치된다"며 "시가 LH 등에 끌려다닌다는 상대 후보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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