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미래 축구 꿈나무 발굴'을 위한 2010 고양컵 중등부 축구 페스티벌에서 대어급 유망주가 나타났다.
고양 대화중의 공격수 김기환(2년·사진)이 바로 화제의 선수. 김기환은 3일 고양 중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중산그룹 A조 3차전에서 팀은 비록 0-1로 패했지만 다양한 공격 패턴과 개인 기술을 발휘하며 전문가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특히 김기환은 발재간이 좋은데다 체격도 출중해 장차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재목감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의 주장이기도 한 김기환은 "대회 때마다 내가 골을 넣은 건 중요치 않다. 팀이 승리한다는 것과 우리 팀원들이 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학생 선수같지 않은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대화중 이영철 감독은 김기환의 장점을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축구 감각을 꼽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기환은 팀플레이를 위한 패싱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김기환은 "유럽 명문 인터밀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처럼 팀 공격이 살아날 수 있는 패싱 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겠지만 열심히 배워서 태극 마크를 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여름이지만 축구장에 있을 때는 더위도 힘들지 않다"며 "욕심이라면 팀 우승과 보너스로 최우수선수상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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