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우니코'

오픈 두달만에 수원 미식가 발길잡은 '담백한 낭만'
   

[경인일보=송수은기자]'그녀를 위한 프러포즈, 서울에서? 아니 수원에서!'

멜로 영화나 드라마처럼 맛있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리고 더욱 스위트하게 이끌어줄 레드와인을 즐기며 애인에게 준비한 반지를 끼워줄 그런 공간이 수원 인계동에 생겼다. 도심 한가운데 멋스러운 조명을 받으며 뿜어지는 분수가 있는 정원을 따라 걷다보면 이내 맛있는 이탈리안 전문 레스토랑인 우니코(UNICO·Unique의 이태리식 표현)를 만나게 된다.

   
   
   
   
   
우니코는 '음식값이 레스토랑의 품격을 좌우하던 시대는 갔다'는 마인드로, 로마의 부부가 운영하는 트라토리아를 표방하고자 이태리 유학파 셰프와 함께 인심 좋은 할머니처럼 넉넉하고 먹기 좋은 신선한 재료를 아침마다 직접 시장을 돌며 공수해 준비한다.



기름을 깨끗이 제거한 한우 스테이크는 손님이 원하는 고기굽기 정도를 그대로 재현하고 싱싱한 루꼴라와 잘 구워진 새우, 치즈가루와 함께 먹음직스럽게 준비돼 자연스레 군침이 돌고, 맛은 함께 하는 이를 만족시킨다.

또 드라마 '파스타'에서 배우 공효진을 사로잡은 알리오올리오는 마늘과 버진올리브오일이 적절히 조화돼 담백함과 고소함을 맛보인다. 다소 느끼하다는 이유로 외면받을 때도 있지만 딱히 시킬 것 없을 때 주문하는 까르보나라는, 처음 이 파스타를 맛보게 됐을 때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소스와 함께 입안을 가득 메워 먹는 기쁨을 가져다 준다.

음식이 놓이기 전 심심한 입과 허기를 달래주는 빵은 매일 아침 8시부터 파티셰가 구워 고소한 맛을 낸다. 여기에 음식의 맛과 풍미, 그리고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는 아이템인 와인을 마시려 한다면 '소믈리에'이면서 '파티플래너'까지 겸한 강창미(42·여) 사장을 만나 환상의 마리아주를 선사받을 수 있다.

정원에선 파티도 할 수 있다. 1층은 높은 천장과 함께 넓고 시원하며 2층은 비즈니스 모임에 적절한 조용한 룸이 있다. 직접 볶은 커피로 만든 모닝커피타임을 비롯해 브런치, 런치세트가 실속파들을 기다린다. 특히 연인 또는 가족 기념일은 이틀 전 사전예약만 한다면 최고의 수제케이크를 선물받을 수 있는 데다 강 사장의 작은 서비스 파티도 제공받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작은 음악회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며, 와인 보급을 위해 오전 주부반 및 저녁 직장인반 와인교실도 운영한다. 한우 및 도미스테이크 3만~4만원대, 파스타 및 피자 1만2천원대부터. 오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 문의:(0310224-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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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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