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윤재준·신창윤기자]올시즌 유소년 축구의 최강자를 가린 제3회 용인시장배 초등학교축구대회가 용인벌에서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가 주최하고 경인일보와 경기도축구협회, 용인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는 29일 하남 천현초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용인시축구센터(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서 열린 용인 좌항초와 인천 남동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32개팀 4~5학년 선수들이 출전해 조별 예선을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축구 지도자들은 영하를 오르내리고 눈이 내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 꿈나무들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관계자들은 일부 선수의 경우 드리블과 볼 트래핑, 슈팅력까지 겸비해 장차 한국 축구의 큰 재목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결승 경기에선 천현초가 후반 10분 송의만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전북 구암초를 접전끝에 1-0으로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컵을 안았다.
그동안 천현초는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출전했지만 번번이 조별 예선 및 8강에서 탈락하는 등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한편 내년 전국대회에서의 좋은 성적도 기대된다.
특히 경기도 팀은 지난 1·2회 대회에서 서울 대동초, 서울 신정초에 잇따라 우승컵을 내주며 안방에서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3회 대회에서 첫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천현초의 김건우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안주형은 수비상, 민성준은 GK상, 이현철 감독과 이해용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또 박종학(구암초)은 우수선수상, 정승재(오류남초)는 최다득점상(5골), 백남주 심판은 심판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센터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조병태 용인시축구센터 상임이사를 비롯 조효상 용인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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