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이명박 정권은 6개 정부중 주택값 안정 면에서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학회에 가입한 부동산 전문가 85인에게 '역대 정부의 부동산 정책중 주택가격 안정에 가장 만족스러운 정책을 제시했던 정부를 순서대로 표기해 달라'고 질문한 결과다.
역대 정권중 전두환 정권은 무려 42.4%가 주택가격 안정에 가장 만족스러운 정책을 제시했다고 답했다.
이어 노태우 정권이 20.0%로 2위를 차지했고, 노무현 정권 10.5%, 김대중 정권 8.2%, 김영삼 정권 5.9%, 이명박 정권 3.5%순이다. 모름 9.4%.
연령별로 보면 40대(47.4%)·50대(38.7%)·60대이상(66.7%)이 비교적 전두환 정권의 주택가격 안정책에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30대 응답는 40.0%가 노태우 정권을 1순위로 손꼽았고, 노무현 정권 30.0%, 전두환 정권 20.0%로 상반된 평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서울은 38.7%가 전두환 정권을 가장 만족스러운 정부 1순위로 평가했다. 반면, 경기는 36.4%가 노태우 정권을 가장 만족스러운 정부로 꼽았고 전두환 정권은 22.7%로 2순위다. 전두환 정권은 대구·광주(100.0%)·경상(87.5%)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지정당의 경우 한나라당(40.0%)·민주당(38.5%)·자유선진당(100.0%)이 전두환 정권을 만족스럽게 평가했으나 민노당(100.0%)은 노무현 정권을, 창조한국당(100.0%)은 김대중 정권,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정권(50.0%), 김대중·전두환 정권 각 50%로 평가가 나뉘었다.
정치 성향별로 볼때 보수(47.6%)·중도(46.7%)는 전두환 정권의 주택안정책에 만족감을 표했으나 진보는 노무현 정권 37.5%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김대중 정권 25.0%로 평가가 명확하게 구분됐다.
전두환 정권의 주택가격 안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물가 및 전세 가격등 서민주거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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