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송영길 인천시장, 신묘년 새해계획을 말하다

경제수도 추진 가시화 南北 신뢰회복 방안 모색

경인일보

발행일 2011-01-04 제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 송영길 인천시장이 신년 인터뷰에서 "경제수도 만들기 토대 마련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지정으로 인천이 남북 화해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경인일보=대담=김왕표 인천본사 정치부장·정리=김명호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은 "새해에는 취임후 밝힌 비전을 가시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경제수도 토대 마련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지정 등 인천이 주도해 남북 화해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경제수도 추진 가시화의 원년으로, 환황해 중심도시로서 인천의 발전을 위한 경제수도 추진 액션플랜(Action Plan)을 본격 시행하겠다"며 "이와 함께 지역이 주도해 무너진 남북한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점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시장은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을 본격 착수해 차질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시정의 역점 과제는.

"올해 지역경제 회복세는 둔화되고 청년실업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물포 벤처타운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을 가진 청년이라면 누구나 창업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성장위주의 시책은 사회 양극화를 초래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무상급식,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셋째아 출산장려금 지급 등 보편적 복지를 추구할 수 있는 각종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5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을 통한 시민 안전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남북 긴장완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을 본격 착수하고 인천의 학력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었던 정책은.

"취임 후 지난 6개월은 빠듯한 재정으로 어떻게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킬 것인가를 절절히 고민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재정 파탄위기를 수습할 로드맵에 주력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방만한 공사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구조조정을 해 새롭게 사업을 진행토록 했다. 경제자유구역의 실제 투자가 잘 안되는 측면도 있어 실현 가능한 사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을 정비해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루원시티와 도화구역 등 구도심 재생사업의 개발 방향을 잡아나갔다. 교육과 복지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여 보육, 출산, 청년일자리 등 3C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경제수도정책에 대한 평가와 과제는.

"이전의 시정운영방향은 개발과 성장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시민과의 소통, 융합, 균형있는 동반성장을 통해 280만 인천시민들이 출생에서 성장까지 풍족한 경제복지를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전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정책이다. 3대 핵심사업과 20대 중점과제 선정에 있어서도 시민의 요구를 반영했다. 비록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이라 하더라도 '경제수도 인천'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점과제에 포함시켜 추진했다. 새해에는 경제수도 추진정책의 성과가 가시화 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경제수도를 위한 액션플랜(Action Plan)이 본격 실행될 수 있도록 중점적인 노력을 펼치겠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으로 서해 5도가 남북간 분쟁지역으로 부상했다. 올해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과 입장은.

"북한의 도발 행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북에 대한 군사적인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국가안보를 전제로 남북간의 평화협력을 모색, 시민들에게 서해가 전쟁의 바다가 아닌 평화의 바다로 인식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은 남북 화해협력을 주도할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남북관계가 풀려야 인천경제 등 모든 분야가 풀린다. 서해의 평화는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지역 기업을 살리는 길이고, 서해5도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길이며,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해결책이다. 서해 5도의 안정을 위한 평화어로수역 지정, 해주의 개방과 투자 등 서해평화협력지대 설치, 강화 교동도 평화산업단지 조성, 백령도 등 서해 5도서 관광단지 조성 등을 올해 모색하겠다. 인천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서해5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

-루원시티, 도화구역 등 도심 재생사업과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입장은.

"그동안 인천의 도시재생사업은 물리적 환경 개선에 치우치고 많은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개발 재원조달 애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충분한 문화적 공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주거와 생산 활동이 균형을 이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심재생사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지역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구도심 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도화구역 개발사업은 옛 인천대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존치시켜 제물포 벤처타운을 조성하고 관련부서인 경제수도추진본부, 도시계획국, 인천관광공사 등을 이전함으로써 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존에 추진해 오던 루원시티, 숭의운동장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문화공간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는 백운역, 연수역, 동인천역 주변의 개발을 구상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시켜 구도심과 역세권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아갈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은 먹을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도시,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국내 대기업 유치, 핵심사업 정상화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2014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추진할 사안은.

"최대한 아껴서 잘 치르자는 것이 기조다. 대회성패의 가장 큰 관문은 어떻게 경제적으로 경기를 치르느냐이다. 국제교류와 최첨단 IT산업을 최대한 활용한 마케팅 분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요 경기장 건설 등 대회 인프라 확충사업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의 조기 확보와 지원을 위해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열악한 시 재정 여건 속에서 인프라 구축 사업비 마련이 가장 당면한 현안이자 애로사항이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은 남북 화해와 협력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평화통일의 제전으로 승화시키는 '통일 아시아드'대회로 개최할 것이다. 남북을 잇는 마라톤대회, 백두산 성화채화, 한반도 종단 성화 봉송, 남북 동시 입장, 공동응원, 공동 문화행사 등 북한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장으로서 인천이란 도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싶은가.

"대한민국의 심장이 인천이라면 인천의 심장은 열정과 도전이다. 인천에서 수많은 창조적 시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 사회, 문화적 여건을 조성하겠다. 기회와 도전의 도시, 자유와 개방의 도시 인천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이중 미국의 오바마 같은 젊은 대통령이 나오고, 스티브 잡스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시민운동가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인천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영종 버스추락사고,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사태, 구제역 발생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들이 단결된 모습으로 이겨내 큰 힘이 됐다. 최근 연평도를 방문했을 때 다시 힘을 모아 연평도를 지키겠다는 이곳 주민들의 의지를 보고 감동받았다. 내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며 많은 성금을 모아준 시민들로부터 희망도 본다. 새해에는 인천 시민 모두가 토끼처럼 지혜와 명시의 능력으로 어려움을 이기고 뜻한 모든 일을 성취하길 바란다."


경인일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