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춘문예

"경인일보 신춘문예" 역경 딛고 당선 '40대 여성 파워'

966편 응모작 중 31편 최종접전…
   

[경인일보=]올해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은 40대의 두 여성이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치러진 '2011 경인일보 신춘문예' 최종 심사에서 전북 전주에 사는 김경나(본명 김미경·40)씨가 소설 '비단길'로 당선됐으며, 시부문에서는 동두천에서 거주하고 있는 오다정(본명 김정심·46)씨의 '중세국어 연습 혹은 그림'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김경나씨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년간 은행원으로 일한뒤 가정주부로 생활하다 뒤늦게 원광대 문예창작과에 입학, 만학의 의지를 불태우며 소설과 시 등을 공부했다. 김씨는 "어렸을적부터 가정사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어 이런 경험담을 꼭 소설로 쓰고 싶어 문학을 공부했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해 황순원 같은 훌륭한 소설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부문의 당선자 오다정씨는 학창시절 백일장 대회를 휩쓸며 문학적 재능을 발휘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농사일과 학원강사, 분식점을 운영하는 등 생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서른이 돼서야 국민대에 개설된 평생교육원 과정을 통해 시 창작이론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고, 여러 스승들에게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시세계를 정립하게 됐다.

오씨는 "시는 나에게 있어 평생의 빛같은 존재"라며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글쓰기를 가르치며 언젠가는 내 작품을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번 당선으로 문인으로서의 당당한 자격을 얻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1 경인일보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에 207명 851작품, 소설부문에 107명 115작품 등 총 966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예선을 거친 소설 11편, 시 20편이 본심에 올라 최종 당선작이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2시 경인일보 본사에서 열리며 소설 당선자에게는 500만원, 시 당선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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