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신묘년 새해계획을 말하다

감시는 철저히 협력은 적극적… 여·야 원구성 마찰 도민들에 죄송

김태성·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1-01-0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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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인일보=김태성·송수은기자]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새해에도 8대 의회 슬로건인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펼쳐 김문수 지사 및 김상곤 교육감 등을 철저히 감시함은 물론 동반자적 관계를 인지하고 협력할 일은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의회 의원보좌관제 도입 및 인사권 독립 실현을 올해 안에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새해 의회 운영 방안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 민생조례 제정, 예산심사 등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도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도 실천하겠다."

-지난해 7월 출범한 8대 의회에 대한 자체 평가는.

"여소야대 도의회 출범에 따라 개원 초기 원구성을 두고 여·야간 불협화음이 있었다. 파행으로 도민에게 걱정도 끼쳐드렸다. 다시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의회 정상화 이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가 도 및 도교육청의 정책과 사업을 세밀히 살피며 본 기능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특히 지난 연말 예산안 처리에서는 비슷한 상황의 서울시의회와는 다르게 집행부와의 극적인 합의를 통해 상생정치를 보여줬다. 이는 분명 자랑할만한 일이다."

-보좌관제 도입 추진과 관련, 예산 편성으로 행안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데.

"보좌관 문제는 이미 사회적인 공론화가 진행됐고, 지방 광역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오는 2월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조례를 개정해 보좌관제를 관철시킬 것이다. 상위법이 없어 도지사의 재의요구가 있겠지만 재의결은 물론 헌법 소원을 통해서라도 이뤄내야 할 과제다. 국회의원은 보좌진 9명을 두는 반면 도의원은 한 사람도 없다. 도의원의 의정활동 여건이 너무 열악하다. 도의회에는 의원별로 책상 하나, 전화 하나 없다. 이익을 챙기려는 게 아니다."

-인사권 독립 추진을 놓고도 말이 많다.

"도의회는 분명 독립돼 있는데 인사는 도지사가 한다.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다. 인사권이 독립되면 의회 자율성도 강화된다. 인사권이 독립되더라도 도와의 인사교류 등을 통해 공무원들의 앞길은 열어줄 것이다. 또한 일선 시·군의회와의 인사교류도 병행할 계획이다. 광역·기초의회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다. 경기도의회뿐만 아니라 다른 16개 광역의회와 함께 추진할 과제다."

-스마트폰 예산 신설과 가정보육교사, 단설유치원 예산 삭감 등으로 비난 여론이 높다.

"예산 처리에 있어 옥에 티가 됐다. 의장은 물론 양당 대표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예산안이 처리됐다. 미흡했던 부분은 인정한다. 추경을 통해 스마트폰 예산은 없애고, 잘못 삭감된 예산은 협의를 통해 살리겠다."

-집행부 및 도의회, 도의회 여·야간 갈등 해소 방안은.

"도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조언 및 대안 등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와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도의회의 고유기능을 마치 도지사와 당이 다르다고 해서 정쟁으로 여긴다면, 지방자치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지방의회가 존재할 필요도 없다. 도의회는 집행부와 수레의 양 바퀴가 돼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견제는 강력히 하겠다. 도의회 여·야 관계도 마찬가지다. 취임 당시 밝혔듯이 여·야간 협의나 합의없는 처리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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