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구 옥련동 '영종도 낙지촌'

꿈틀꿈틀 그놈 참… 속풀이 국물 그만이네
561412_172751_5445

[경인일보=홍현기기자]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 많은 음식을 뒤로 하고 많은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낙지 전문 요리집'이 인천에 있다.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인근에 위치한 '영종도 낙지촌'은 멀리 서울에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계속해 오게 된다고 한다.

영종도 낙지촌은 2층으로 된 하얀 건물에 붙어 있는 간판을 빼고는 크게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음식점이다. 하지만 음식에는 인천 섬 토박이 주인 김화경(45·여)씨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561412_172750_5445
이곳의 대표 음식은 낙지전골. 빨간 국물에 '꿈틀꿈틀'대는 낙지를 보는 재미(?)까지 있다면 너무 잔인한 표현일까?

전골에는 낙지, 돼지고기 생오겹살, 새우, 부추, 팽이버섯 등이 들어가 있어 낙지 외에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이 재료들이 만들어 내는 조화에 영종도에서 내려오던 비밀양념까지 더해지면 그 중독성 강한 맛에 손님들은 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한다.

상에는 매운 맛을 덜어주는 조개탕, 아삭함이 일품인 오이초무침, 주인이 직접 담근 김치, 신선하고 정갈한 콩나물 무침 등이 같이 놓여 풍성한 느낌을 준다. 재료는 전국에서 '최고'들만 모였다.

전라도의 낙지, 영종도의 조개, 포항의 부추가 매일 매일 이곳으로 찾아온다. 넉넉한 낙지전골을 먹고 나면 볶음밥이 서비스로 따라 나온다. 넉넉한 양에 웬만한 대식가들도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나간다.

주인장의 또 다른 추천음식 연포탕은 다른 조미료 없이 낙지, 조개, 야채 맛으로만 간을 해 숙취 해소에 '최고'다. 깊은 속까지 전해지는 시원한 국물을 입안에 떠 넣으면 전날 마신 술로 거북한 속이 말끔히 해결된다. 연포탕에 따라오는 서비스 소면은 혹시나 양이 부족할지 모르는 손님들을 위한 주인장의 배려.

주인장의 이런 마음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족 같은 정을 느끼며 가게를 또 찾게 된다.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는 '영종도 낙지촌'은 가족, 연인을 가리지 않고 추천할 만하다. 가격은 연포탕, 낙지전골 모두 1인분에 2만원이다. 위치: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580의 5 문의:(032)859―3388

561412_172749_5445



경인일보 포토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홍현기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