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미국/110분/서부 드라마 감독 :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프 브리지스, 맷 데이먼
개봉일: 2011.2.24. 목. 15세 관람가
별점:★★★★★★(6/8개 만점)
[경인일보=이준배기자]'진정한 기개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할리우드에는 유명한 형제들이 의외로 많다. 우리에게 '매트릭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앤디·래리 워쇼스키 형제는 물론이고 배트맨시리즈인 '다크나이트' 감독과 각본을 맡았던 크리스토퍼·조나단 놀란 형제도 있다. 이에 앞서 '블래이드 러너'의 리들리 스콧과 '탑건'의 토니 스콧 형제도 감독이자 각본가로 유명하며 지난 2009년 개봉작 SF액션 '데이브레이커스'의 피터·마이클 스피어리그 쌍둥이 형제는 차세대 주자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아이폰으로 만든 단편영화 '파란만장'으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박찬욱·찬경 형제감독이 있고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도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바로 코엔 형제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에 이들의 '더 브레이브'가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애리조나 유괴 사건' 감독 및 각본을 함께 맡아 존재를 알린 코엔 형제는 기발한 형식과 독창적인 해석을 선보였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바톤 핑크'를 비롯 '파고', '오, 형제여 어디있는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리어스 맨' 등 자신들의 독특한 색깔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게다가 영화 '더 브레이브'는 코엔 형제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려 더욱 주목받고있다. 제80회 아카데미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작인 기존 자신들의 최고 흥행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두 배가 넘는 1억6천만달러를 미국에서만 벌어들인 것.
영화 '더 브레이브'는 미국 서부에서 14세 소녀 매티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연방보안관 카그번을 고용한 뒤 여기에 텍사스레인저 라 뷔프가 가세하며 벌어지는 복수담. 하지만 정통 서부영화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정의에 불타는 보안관이 정의를 위해 악당들과 결투를 벌이는 멋진 모습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조금 느슨한 전개나 허술한 총잡이들의 모습에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오히려 서부를 배경으로 세 주인공들의 대립과 화해 그리고 성장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 진정한 용기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의미를 부여했을 때 나올 수 있다는 진리도 전한다. 또한 단순한 해피엔딩을 거부하는 코엔 형제의 마무리도 나름 볼만하다.
출연 :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프 브리지스, 맷 데이먼
개봉일: 2011.2.24. 목. 15세 관람가
별점:★★★★★★(6/8개 만점)
[경인일보=이준배기자]'진정한 기개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할리우드에는 유명한 형제들이 의외로 많다. 우리에게 '매트릭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앤디·래리 워쇼스키 형제는 물론이고 배트맨시리즈인 '다크나이트' 감독과 각본을 맡았던 크리스토퍼·조나단 놀란 형제도 있다. 이에 앞서 '블래이드 러너'의 리들리 스콧과 '탑건'의 토니 스콧 형제도 감독이자 각본가로 유명하며 지난 2009년 개봉작 SF액션 '데이브레이커스'의 피터·마이클 스피어리그 쌍둥이 형제는 차세대 주자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아이폰으로 만든 단편영화 '파란만장'으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박찬욱·찬경 형제감독이 있고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도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바로 코엔 형제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에 이들의 '더 브레이브'가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애리조나 유괴 사건' 감독 및 각본을 함께 맡아 존재를 알린 코엔 형제는 기발한 형식과 독창적인 해석을 선보였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바톤 핑크'를 비롯 '파고', '오, 형제여 어디있는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리어스 맨' 등 자신들의 독특한 색깔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게다가 영화 '더 브레이브'는 코엔 형제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려 더욱 주목받고있다. 제80회 아카데미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작인 기존 자신들의 최고 흥행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두 배가 넘는 1억6천만달러를 미국에서만 벌어들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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