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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주역 김갑수·배종옥

"세상 그 무엇보다 빛나는 이름… 가족"
   

[경인일보=이준배기자]"마음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영화예요."

지난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엇갈린 연인으로 출연했던 김갑수, 배종옥이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부부로 다시 만났다.

3년만에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을 최근 시사회장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연기가 어땠을까 궁금했다.



김갑수: "두 번째 만난 것 만큼 호흡이 정말 잘 맞았죠."

배종옥: "'그들이 사는 세상' 때에는 촬영장에서 이야기 할 시간이 별로 없어 서로를 잘 모른 채 작품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다시 만나게 되면서 새삼 김갑수 선배님에 대해 다시 알게 됐죠. 항상 편안하게 유쾌한 분위기로 촬영에 임하세요. 그래서 눈물을 흘려야 하는 감정 신에 웃음이 많이 나 힘들기도 했지만 워낙 잘 이끌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두 사람에게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어떤 영화였을까.

김갑수: "마음 따뜻해지는 좋은 영화죠."

배종옥: "이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예요. 이별이 슬픈 것이 아니라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걸 가르쳐 주는 영화죠."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다 보니 배우들은 가족에게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김갑수: "가족에겐 늘 미안하죠. 집 사람과 딸 아이한테 항상 더 잘해주고 싶죠.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족의 소중함이 많이 느껴져요."

배종옥: "가족은 늘 미안한 존재인 것 같아요. 연기 활동을 하다 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죠. 꼭 중요한 순간에는 일을 하게 돼요. 특히 사춘기를 지나고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서 답답한 마음도 있어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또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가족이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영화에서 두 사람이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었다.

김갑수: "사실 많은 배우들이 작품 속에서 죽는데 유독 죽는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는 죽어가는 부인을 지켜보는 역할이었죠. 그것도 참 힘들었어요(웃음). 살아있을 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배종옥: "가장 힘들게 찍었던 신은 화장실에서 병을 자각하는 장면이에요. 또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에필로그 부분의 남편과 침대에서 대화하는 부분이 낯 부끄러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 찍으면서는 너무나도 가슴 아팠어요. 마치 진짜 죽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마지막으로 둘은 이번 영화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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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배기자

ace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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