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인도/141분/코믹 드라마
감독 : 라지쿠마르 히라니
출연 : 아미르 칸, 마드하반, 셔먼 조쉬
개봉일: 2011.8.18. 목. 12세 관람가
별점:★★★★★★★☆(7.5/8개 만점)
'알 이즈 웰(All is well), 다 잘될거야!'
정말 오랜만에 감히 필견(必見)이라 말할 만한 영화가 개봉한다. 거대한 영화공장 할리우드도, 남다른 시선의 유럽영화도 아니다. 아직까지도 우리에겐 생소한 발리우드, 즉 인도에서 온 '세 얼간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매년 40만명이 지원해 그 중 200명만이 입학하는 인도의 일류 명문대 임페리얼 공대(일명 ICE)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엄청난 스트레스 아래 세계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겨주는 경쟁 위주 교육시스템을 비판한다.
그런데 왠지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 이 영화의 공간적 배경만 다를 뿐 바로 대한민국의 현재 이야기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성적비관으로 인한 잇단 자살사태 등 경쟁이라면 중국, 인도 못지않은 대한민국의 가슴아픈 현실이 영화 위에 오버랩된다.
그런데 사회 비판 영화에도 불구, 이 영화는 전혀 무겁지 않다. 오히려 톡톡 튀는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며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사실 현실이라면 저런 일이 일어나긴 어려울 텐데 하면서도 이런 영화라면 잠시 속아주고 싶다. 영화 속 이런 대사가 있다. "사람의 마음은 쉽게 겁을 먹는다.
그래서 속여줄 필요가 있다. 큰 문제에 부딪히면 '알 이즈 웰~ 알 이즈 웰~' 그래서 그게 문제를 해결해 줬냐고? 아니, 문제를 해결해 나갈 용기를 얻는 거다."
이게 바로 영화의 묘미를 일컫는 것 아닐까. 물론 마지막까지 지속되는 이런 영화적 설정은 옥에 티다. 하지만 질펀한 농담 같은 이야기 흐름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진심은 가슴에 당도해 있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렇듯 너무나 짜놓은 듯 보이는 뻔한 설정이라면 식상할 만도 할 텐데, '알 이즈 웰'이란 마법 같은 주문은 희망이란 이름의 바이러스를 속절없이 전염시킨다.
물론 명심할 게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살아있을 때 활동하듯 당신의 생각이 깨어 있어야 그 주문도 통하는 법이다. 또한 인도 영화 특유의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뮤지컬 시퀀스 '알 이즈 웰(All is Well)'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한편 인도 대표 국민배우로 인도의 송강호로 불리는 '아미르 칸'이 괴짜 천재 란초 역을 맡은 '세 얼간이'는 지난해 인도에서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제압하고 전 세계 역대 인도영화 흥행순위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타임지 선정 '발리우드 영화 베스트 5'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 흥행도 인정받았다.
감독 : 라지쿠마르 히라니
출연 : 아미르 칸, 마드하반, 셔먼 조쉬
개봉일: 2011.8.18. 목. 12세 관람가
별점:★★★★★★★☆(7.5/8개 만점)
'알 이즈 웰(All is well), 다 잘될거야!'
정말 오랜만에 감히 필견(必見)이라 말할 만한 영화가 개봉한다. 거대한 영화공장 할리우드도, 남다른 시선의 유럽영화도 아니다. 아직까지도 우리에겐 생소한 발리우드, 즉 인도에서 온 '세 얼간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매년 40만명이 지원해 그 중 200명만이 입학하는 인도의 일류 명문대 임페리얼 공대(일명 ICE)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엄청난 스트레스 아래 세계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겨주는 경쟁 위주 교육시스템을 비판한다.
그런데 왠지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 이 영화의 공간적 배경만 다를 뿐 바로 대한민국의 현재 이야기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성적비관으로 인한 잇단 자살사태 등 경쟁이라면 중국, 인도 못지않은 대한민국의 가슴아픈 현실이 영화 위에 오버랩된다.
그런데 사회 비판 영화에도 불구, 이 영화는 전혀 무겁지 않다. 오히려 톡톡 튀는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며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사실 현실이라면 저런 일이 일어나긴 어려울 텐데 하면서도 이런 영화라면 잠시 속아주고 싶다. 영화 속 이런 대사가 있다. "사람의 마음은 쉽게 겁을 먹는다.
그래서 속여줄 필요가 있다. 큰 문제에 부딪히면 '알 이즈 웰~ 알 이즈 웰~' 그래서 그게 문제를 해결해 줬냐고? 아니, 문제를 해결해 나갈 용기를 얻는 거다."
이게 바로 영화의 묘미를 일컫는 것 아닐까. 물론 마지막까지 지속되는 이런 영화적 설정은 옥에 티다. 하지만 질펀한 농담 같은 이야기 흐름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진심은 가슴에 당도해 있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렇듯 너무나 짜놓은 듯 보이는 뻔한 설정이라면 식상할 만도 할 텐데, '알 이즈 웰'이란 마법 같은 주문은 희망이란 이름의 바이러스를 속절없이 전염시킨다.
물론 명심할 게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살아있을 때 활동하듯 당신의 생각이 깨어 있어야 그 주문도 통하는 법이다. 또한 인도 영화 특유의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뮤지컬 시퀀스 '알 이즈 웰(All is Well)'도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한편 인도 대표 국민배우로 인도의 송강호로 불리는 '아미르 칸'이 괴짜 천재 란초 역을 맡은 '세 얼간이'는 지난해 인도에서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제압하고 전 세계 역대 인도영화 흥행순위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타임지 선정 '발리우드 영화 베스트 5'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 흥행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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