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2]포천 소흘읍 (주) 제인앤푸드

고객과 입맞춘 '한잔의 행복'… 커피로 시작… 10년만에 年 500만불 수출기업 성장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1-08-29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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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전통차인 천마차가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제인앤푸드 윤주노 대표가 순천마차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식회사 제인앤푸드(대표·윤주노)는 커피와 우리의 전통차를 생산하는 신생업체다. 하지만 이 분야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 업체는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수목원 가는 길목(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사옥이 있다. 마침 주변 환경이 식품회사란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

2001년에 만들어진 이 젊은 회사는 '푸르름'을 기업의 모토로 삼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환경경영체제(ISO14001) 인증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러시아, 미국, 중국, 동남아, 이란, 사우디, 시리아 등 세계 18개국에 제품을 수출,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10년만에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제인앤푸드는 원래 오리지널과 모카 등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는 업체였다. 그러나 전세계에 '웰빙' 바람이 불면서 전통차에 눈을 돌렸다. 현재는 녹차를 비롯해 호박, 수정과, 미숫가루, 고구마 등 다양한 유기농 원료를 가공한 전통차를 만들어 국내 유통뿐 아니라 수출도 하고 있다. 특히 호박죽차와 녹차라떼, 미숫가루는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다.

전통차에 눈을 돌린 데는 국내 커피시장이 커지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지만 건강을 우선시 하는 고객 취향의 변화에 따라 특색있는 건강식품으로 블루오션을 만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와 관련, 제이앤푸드는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정면 승부하는 길을 택했다.

윤 대표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획기적 아이디어를 찾아서 커피면 커피, 전통차면 전통차, 한가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서양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콘플레이크를 몸에 좋은 '마'로 만든 '순천마차'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요즘 이 회사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순천마차는 아침을 챙겨먹지 못하는 직장인과 입맛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했으며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우리 입맛에 맞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식품 외에 포장지에도 이 회사만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1회용 스틱형 제품에 도입한 '심플컷(SIMPLE CUT)'은 커팅 포장재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업계 돌풍을 일으켰다. 이밖에 이 회사만의 독특한 대용량 포장법은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다.

제인앤푸드는 매출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유통업 진출이다. 이미 브랜드 개발을 마친 상태며 조만간 프랜차이즈망도 확보할 예정이다.

전통차 브랜드 '티샘(Teasam)'과 허브 브랜드 '허브야(Herbya)'는 프랜차이즈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신념속에 제인앤푸드는 '고객의 건강한 삶이 최고의 목표'라는 일념으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차(茶) 하나로 세계인의 맛과 멋을 감동시키고 있다.

정상봉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제인앤푸드는 대표를 비롯 전 직원이 자신감을 갖고 좁은 내수시장과 대기업의 울타리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힘을 세계시장에 자신있게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제인앤푸드와 같은 경기북부지역 유망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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