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말은 기수와 혼연일체가 돼 최고가 되기 위한 꿈을 꾸며 도착점을 향해 가속도를 낸다. 지금까지 달려온 대지를 뒤로 한 채 더 먼 곳을 향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드넓은 초원에는 그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흔적으로 남는다. 1일 새벽 안성시 공도읍 안성팜랜드에서 말과 기수들이 떠오르는 태양의 붉은 빛을 머금은 물길을 헤치며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전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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