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범 / 지역사회부(이천) |
그동안 이천지역에서는 꿈의 구장 건립을 놓고 건립무산 쪽에 무게가 실렸었다. '최초 멤버였던 이천 출신 연예인 임모씨가 빠져 건립이 불가하다', '연예인들의 우스개 소리에 이천시가 속았다', '방송국이 무엇 때문에 이천시에 큰 돈을 들여 야구장을 건립하겠느냐'는 등 부정적인 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야구동호인들은 1인 또는 단체 등으로 항의집회를 갖고 꿈의 구장 건립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콘서트는 뒤늦게나마 천하무적 야구단의 꿈의 구장 건립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은 이날 꿈의 구장 건립에 애를 쓰는 연예인들을 보며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꿈의 구장 건립에 필요한 것은 연예인들의 힘에 더해지는 이천시민들의 힘이다.
그동안 이천시민들은 도민체전, 생활체육대축전, 분구추진위원회 등 각종 행사와 지역현안을 놓고 후원회를 결성하는 등 단합된 면모를 보여준 반면, 꿈의 구장 건립을 위한 이천시민들의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콘서트 때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이 '이천'을 외치며 꿈의 구장 건립을 약속한 자리에 조병돈 시장이 단 1분만이라도 참석해 꿈의 구장 건립의 공론화를 위한 역할을 해줬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일부 시민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현안 등을 놓고 뜻을 모았던 이천시민들의 진정한 힘을 이번 꿈의 구장 건립에서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다. 이천시나 시의회가 앞장서서 시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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