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시네

[이준배 기자의 텔미시네]헝거게임:판엠의 불꽃

소녀, 생존오디션에 뛰어들다

독재·세상의 억압과 치열한 사투 빈약한 룰·아기자기한요소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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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예외없는 법칙은 없다'. 전세계 2천600만을 열광시킨 수잔 콜린스의 베스트셀러 원작 '헝거게임'이 스크린에 부활했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된 원작이 4부작의 영화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1편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은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생존 전쟁인 '헝거게임'에 던져진 주인공 '캣니스'(제니퍼 로렌스)가 세상의 룰을 바꾸어가며 벌이는 운명과 목숨을 건 결전, 그리고 그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혁명의 도화선이 그려진다.

2012년/미국/142분/판타지 드라마

감독 :게리 로스



출연 :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헴스워스, 엘리자베스 뱅크스

개봉일: 2012.04.05. 목. 15세 관람가

별점:★★★★★★☆(6.5/8개 만점)

'헝거게임'은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일년에 한 번, 12개의 각 구역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24명이 벌이는 생존 전쟁.

전 과정이 24시간 생중계되며 판엠 국가 12지역의 모든 이들이 이 경기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한다. 그리고 헝거게임 속 모든 현장들은 바로 독재국가 '판엠'이 선택한 게임메이커들에 의해서 완벽히 컨트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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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완벽한 통제하에 진행되던 헝거게임은 주인공 '캣니스'가 동생을 위해 자원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활용해 무기를 만들거나 살아남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간다. 여기에 생중계된다는 점을 역이용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연출해내며 보는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

아무리 튼튼한 댐이라도 작은 균열 하나가 붕괴로 이어지듯 예기치 않게 룰을 바꿔나가는 캣니스의 모습은 완전히 통제된 사회 안에 갇혀 살아온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된다.

사실 '헝거게임'은 판타지 영화치고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진 않는다. 하지만 주어진 요소들을 최대한 극대화시켜 드라마 속에 녹여내는 잘 짜인 구조는 매력이 충분하다.

화려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규모있고 내실있게 블록버스터 요소들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소수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독재국가에 일침을 놓는 캣니스의 몸짓 하나하나는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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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트와일라잇' 등 판타지 대작들과 달리 한 편 자체로 이야기가 완결된다. 다만 판타지 대작을 기대한 팬이라면 너무 쉽게 바뀌는 빈약한 룰과 아기자기한 스타일은 다소 아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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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배기자

ace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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