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7]식품포장재 생산업체 (주)태방파텍

끝없이 진화하는 기술력 변치않는 신선도 만들어
장시간 식품 보관 가능한 신소재 개발 성공

이상헌·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2-04-19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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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포장재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태방파텍 정희국 대표가 기능성 포장재를 선보이고 있다. /최재훈기자
식품포장재를 생산하는 (주)태방파텍(대표·정희국)이 각종 농수산물의 특성에 맞는 기능성 포장재 개발에 성공, 국내 포장재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8일 회사측에 따르면 기업의 생명력은 자체 기술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해 신선도 등을 장시간 유지시킬 수 있는 MPF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MPF 포장재는 단면이 매끄럽고 일정한 크기를 유지할 수 있는 가운데 신선도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에 많이 수출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전통식품 '낫또'를 생산하는 아즈마식품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태방파텍의 제품을 대량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일본 NHK방송사는 MPF 포장재의 전 생산공정 등을 방영, 일본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본사와 생산공장 2곳을 양주시에 두고 있는 태방파텍은 모든 식품포장재를 설계에서부터 디자인, 인쇄, 가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매우 앞선 생산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성장하기까지는 정 대표의 각고의 노력이 숨어있다.

정 대표는 1998년 서울 성내동에서 자본금 5천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정 대표가 이 분야에 뛰어든 건 훨씬 이전이다. 1979년부터 10년간 제지기술자로 근무하다 개인회사를 차렸지만 경험부족으로 얼마 못 가 공장문을 닫는 실패를 맛봤다.

이후 식품포장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재기를 노렸지만 이 또한 오래가지 못했다. 두 번의 뼈저린 실패 끝에 얻은 교훈을 밑천으로 전혀 새로운 방식의 포장재 개발에 도전했고 결국 성공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태방파텍은 제품의 사후관리(A/S) 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품개발에 주력, 성공을 거듭하는 등 제2의 창업을 맞고 있다.

정 대표는 "감자와 귤 등 둥근 모양의 농산물을 1개씩 낱개로 측정해 원하는 중량에 맞도록 공급할 수 있는 '농산물 자동계량 공급설비'를 개발중에 있다"며 "이 제품이 출시되면 해외에서 비싼 가격에 들여오는 계량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상봉 경기북부 지부장은 "정 대표는 실패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사례"라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우수한 기술력과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포장재 시장은 대형마트의 확장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양주/이상헌·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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