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의정부 신곡2동 '이가 뼈다귀'

살살녹는 토실한 살점 '조연'감자의 깔끔한 유혹 뼈대있는 국물에 반하다

순수 목뼈만 100% 사용 '푸짐' 뼈다귀찜·해물범벅도 인기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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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뼈다귀 본연의 맛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의정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부대찌개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는 감자탕집이 하나 있다. 7년 가까이 감자탕 하나로 연간 5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곳이다. 바로 '이가뼈다귀'(대표·이현재).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는 다채로운 외식메뉴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현재 대표는 본연의 맛을 더욱 중요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수없이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특제양념과 조리법을 완성시켰다.



물론 이가뼈다귀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감자탕 사업을 유명 브랜드 체인점으로 시작한 이 대표는 창업 후 1년이 지나자 품질이 떨어지는 식재료를 비싸게 납품하는 본사의 횡포에다 가게 매출과 수입마저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은 끝에 체인점 간판을 과감히 내렸다. 이후 본인이 직접 뛰어다니며 모든 원재료를 중간 도매상 없이 직접 선별해 구매했고, 새로운 조리법 및 메뉴 개발로 의정부 지역 소문난 감자탕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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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감자탕은 칼칼하고 걸쭉했다. 그러나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매력적이다. 감자탕뿐만 아니라 뼈다귀찜 등도 단골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얼큰하게 아귀찜처럼 나가는 것도 있고 안동찜닭 스타일의 간장소스와 당면이 어우러지고, 신선한 해물이 함께한 뼈다귀해물범벅 등 세분화된 맛으로 취향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다. 야간에는 묵은 김치하고 삼겹살 수육도 인기가 많다. 뼈다귀도 타 업소와 달리 살이 많은 순수 목뼈만 100% 써서 맛좋고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감자탕은 감자탕다워야 제 맛이라는 신념 하나로, 맛있는 감자탕을 만들기위한 기본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며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가뼈다귀'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기존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가맹 사업부를 신설하여 거대 체인점들과 다른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창업을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 어려운 경기 속에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 지원군이 되어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컨설팅해 줄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가맹점 사업의 많은 권유를 받았지만 좀 더 단단한 본점을 만들고자 옆을 보지 않았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영과 영업방식으로 이제는 각종 프랜차이즈의 거품과 홍수 속에서도 진실되고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올바른 감자탕 브랜드를 만들어 다시 한번 계란으로 바위를 꼭 깨보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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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영업. 뼈다귀찜 및 감자탕 종류(小 2만2천원·中 2만7천원·大 3만2천원), 뼈다귀해물범벅(中 3만5천원, 大 4만원). 의정부시 신곡2동 757의4 주원빌딩 1층. 홈페이지(www.leegamja.com). (031)851-3422

/이준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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