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하프 1위를 차지한 유정미(41·충남 공주)씨는 "앞서 네 차례 도전했는데 최고 성적이 2위에 불과했다"며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2003년부터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매일 새벽 조깅을 통해 기량을 쌓아 왔다. 전국의 건각들에게 수준급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는 유씨는 올해에도 앞서 열린 서산마라톤대회와 대전3대하천마라톤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저력을 보였다.
유씨는 "날씨는 비교적 덥지 않았지만 언덕이 많아 힘들었다. 때문에 기록도 잘 나오지 않았다"며 힘겹게 말한 뒤 "화성효마라톤은 전국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분들이 많이 참가하는 대회라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찾아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효마라톤과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매년 아쉬웠다"면서 "내년에는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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