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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원칙 없는 정책의 희생양

   
▲ 서인범 / 지역사회부(양평)
"물맑은 행복도시란 양평에 진정 희망은 있나요?"

양평군이 수서~용문간 복선전철 연장운행 불가, 석불역 무정차 결정 등 예상치 못했던 악재에 시달리며 최근 고통받는 모양새다.

당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토대로 인구 유입책,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장기적으로 시 승격을 꿈에 그렸던 양평의 희망도 멀게만 느껴진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위해 열악한 재정 조건속에서도 지방비 분담금을 11억5천만원이나 반영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표류하는 정부 정책에 양평군이 희생양이 돼 놀아난 형국이다.

작은 지방 자치단체의 신뢰성을 불신 덩어리로 만든 정부에 양평군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이 와중에 열 일 제쳐두고 철도공단으로, 국토해양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종종걸음을 치고 있는 김선교 군수의 행보는 더욱 애처롭다. 그때 그때마다 달리 정책을 펼치는 해당부처에 항의 방문을 해본들 메아리조차 없다.

군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이 나서 온누리 상품권 2억원 구매, 장터 활성화를 위한 장옥(상가) 개발, 시장 축제 활성화, 군 면회시간 연장 및 자전거 타러 꼭 찾는 양평건설 등 온갖 공을 들여 군민과 함께 뛰고 있지만 정부 추진 대형 사업들의 무너진 신뢰로 한 번 뒤틀린 톱니바퀴가 제자리를 찾기엔 왠지 힘들어 보인다. 지역의 대표축제인 양평산나물 한우축제는 다행히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 월드DJ페스티벌, 이봉주마라톤대회 등 군민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야 할 김 군수의 속내는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지는 않은가 군민들 또한 걱정이다.

어쩌면 김 군수는 군민께 이런 말을 하고 싶을 게다. 하나로 뭉친 결집된 군민의 역량으로, 신뢰성에 금이 가게 한 정부정책에 과감히 맞서 '희망을 돌려 달라'는 서명운동에 전 군민이 참여해 억울함을 호소해 나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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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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