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8]냉장·냉동 쇼케이스 생산업체 (주)크리콤

유통업계 만족시킨 中企기술 대기업과 상생으로 꽃피우다
LG전자와 최대 40% 에너지절감 제품 개발

이종태·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2-05-25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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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년 사이 국내 냉동·냉장 유통기기 시장을 잠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크리콤 최병진 대표가 연구소에서 전력효율이 높은 냉동·냉장 쇼케이스 제품을 관찰하고 있다.

(주)크리콤(대표·최병진)은 전력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냉동·냉장 쇼케이스 생산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기술력과 품질은 국내 최정상 수준으로, 세계적인 일본 전자업체 산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파주에 본사와 공장을 둔 크리콤은 최근 몇년 사이 국내 냉동·냉장 유통기기 시장을 잠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냉동·냉장기기의 경우 전국 판매망을 갖춘 편의점 납품은 업체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현재 크리콤은 GS리테일·패밀리마트·한국미니스톱·바이더웨이 등 국내 대형 편의점과 납품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 업체의 깐깐한 선택조건을 맞출 수 있었던 것은 전력소모를 줄이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이다. 24시간 냉동·냉장기기를 가동해야 하는 편의점 특성상 전력소모는 매장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크리콤은 냉난방 겸용 에어컨시스템을 적절히 융합한 병합시스템을 개발, 냉동·냉장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매장내 냉장·냉동 쇼케이스와 난방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겨울철 최고 4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이 시스템은 LG전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탄생했다. 때문에 서로의 전문성이 적용됐다.

이렇게 개발된 시스템으로 LG전자는 공조기를 생산한다. 크리콤은 ODM(제조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냉동·냉장 쇼케이스를 생산해 LG전자에 공급하며, LG전자의 공조기는 크리콤이 공급받아 판매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LG전자와의 인연은 최병진 대표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1989년 LG산전(주)에 입사해 1999년까지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LG산전을 나와 캐리어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 2003년 크리콤을 설립했다.

크리콤은 고양시 일산에서 출발해 2007년 파주로 공장을 옮겼다. 직원 20여명 대부분이 기술개발 인력이거나 주요 임원진으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정예들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주로 편의점과 마트·백화점의 식품 보관 및 전시판매용으로 나간다. 높은 에너지 효율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들어 대형 편의점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력이 재산인 크리콤의 핵심은 부설연구소다. 연구소의 역할이 어느 회사보다 크며 이곳에서 나온 특허와 실용신안 등 다량의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정상봉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최병진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최고의 기술력에 대한 의지가 대단히 높아 꾸준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현재 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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