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스스로를 '푸른인천글쓰기 마니아'라고 표현할 만큼 대회에 애정을 보였다. 그는 "매해 빠짐없이 대회에 참가했다. 2006년에는 시로 우수상을 받았다. 상을 받아 기분 좋았지만 대상자가 부럽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씨는 이번 대회에서 성장통을 겪는 딸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 놨다. 수상작은 다소 어두운 내용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글쓰기로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는 글쓰기대회에 '편지쓰기' 부문을 추가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도 냈다. 이씨는 "편지쓰기가 생기면 더 많은 사람이 글쓰기에 쉽게 도전할 수 있고, 글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석진기자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