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수은 / 정치부 |
한신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제정구 국회의원 특보, 재선 군포시의원,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낸 김 의원은 다음달 1일부터 대표의원직을 수행, 오는 12월 치를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기도내 유권자로부터 민주당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와 책임을 떠안는다. 대표의원 선거를 치르며 내건 공약과는 별도다. 이와 함께 여권의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끄는 경기도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실시한다. 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의 적정한 거리를 둔 의정활동을 통해 경기 교육에 대한 발전도 이끌어 내야 한다. 그만큼 전반기 도의회 보다 대표의원으로서의 책임이 막중해지는 것.
현재 도의회 안팎에선 김 의원의 신임 대표의원 선출에 '특정지역 향우회설', '상임위 거래설' 등 말들이 많다. '피선거권 제한'에 따른 초선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또는 상임위 간사 등 몫 배분이 표를 얻는데 힘을 실었다는 것. 이 같은 설이 나돌더라도 의정활동에 지장만 없으면 그만이다. 그것도 정치(政治)이기 때문이다. 지난 7대 의회 12명에 비해 6배에 이르는 의원이 늘어난 민주당이다. 그가 2기 예결위원장을 수행하며 발휘한 리더십 만큼, 그 능력을 발휘한다면 큰 무리 없이 도 의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위주로 운영돼 온 의회조직을 파괴한 정당이라는 비판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 선·후배 의원들간 앙금이 남아 있는 상태의 도의회다. 의원간 선수(選數)를 원만히 조율해 선·후배간 앙금을 해결하고, 현안에 대한 탁월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후반기 도 의정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숙제를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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