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창간특집

'포천=간호보건·남양주=복지예술' 특화된 인재 양성

경복대 포천·남양주 캠퍼스 '특성화'

학과 계열분리 통한 '선택과 집중' 포천, 간호학과 중심 실습실 증축

남양주, 창업·취업 메카로 발돋움 장학금 늘리고 현장밀착 교육강화
   
개교 20주년을 맞은 경복대학교(총장·전지용)가 포천·남양주캠퍼스를 각각 특성화하기로 했다.

'선택집중'을 통해 교육의 효율과 대학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장기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경복대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캠퍼스 특성화 전략을 공개했다. 특성화 전략의 핵심은 학과 계열분리를 통한 학사운영의 효율성과 집중투자로 분석할 수 있다. 캠퍼스별로 계열을 분리, 산업 인재육성에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다. 이런 전략에 따라 포천캠퍼스는 간호·치위생 등 간호보건계열로 분리되고 남양주캠퍼스는 복지·예술·경영·교육으로 특화학과를 배치, 분교 이미지에서 벗어나 복지·예술계열 중심의 종합캠퍼스 진용을 갖추게 된다.

# 포천캠퍼스 특성화 전략

포천캠퍼스는 앞으로 본교로서 대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4년제로 승격된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치위생과와 작업치료과 등 간호보건계열 학과들이 재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실습이 중요시 되는 계열 특성상 실제 현장을 옮겨놓은 시뮬레이션 실습실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현재 포천캠퍼스에는 간호학과의 BNS(Basic Nursing Simulation)와 CNS(Clinic Nursing Simulation) 등의 실습센터가 갖춰져 있다. 내년에는 최근 보건분야 인기학과로 부상한 임상병리과가 신입생을 받아 본격적인 학사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간호보건계열 특성화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대학은 물리치료과 등 앞으로 간호보건계열 학과를 지속적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4년제 학과와 국가고시 준비생이 많은 캠퍼스 환경에 맞춰 기숙사 등 학생복지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 남양주캠퍼스 특성화 전략

남양주캠퍼스는 증축공사가 한창이다. 우당관과 교육관이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포천캠퍼스의 8개 학과 이전이 완료되면 총 14개 학과로 늘어나 현재의 분교 이미지를 말끔히 벗게 된다.

복지분야(복지행정·사회복지·의료복지·의료미용 등)와 예술분야(건축디자인·시각디자인·디지털디자인·건설환경디자인·음악예술·미용예술), 경영정보분야(유통경영·e비즈니스·IT보안·세무회계·컴퓨터정보), 교육분야(유아교육·영유아보육) 등 특화학과들이 대거 포진한다.

창업보육센터 건립지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캠퍼스를 창업·취업의 메카역할을 하게 된다는 전략이다. 또 사회교육원과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이 곳 캠퍼스에서 본격화 될 계획이다.

학생복지시설도 새롭게 단장된다. 학생식당이 이미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고 도서관과 고시실, 스터디실 등이 새로 꾸며질 예정이다.

현재 남양주캠퍼스는 남양주 유일의 대학 캠퍼스로 지역사회의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예술분야학과가 남양주캠퍼스에 밀집된 것은 우수 교수 유치를 위한 지리적 이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예술분야에서 우수 교수 확보는 분야 특성상 학생들의 졸업후 진로와도 직결돼 있다.

   
▲ 개교 20주년을 맞은 경복대학교는 포천·남양주캠퍼스를 각각 특성화하기로 했다. 포천캠퍼스는 간호·치위생 등 간호보건계열로 분리되고 남양주캠퍼스는 복지·예술·경영·교육으로 특화학과를 배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육의 효율과 대학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 캠퍼스 특성화 이후 대학발전 전망

캠퍼스 특성화는 대학의 선택적 집중 투자를 이끌어내 대학 전체 경쟁력 향상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 커리큘럼 편성뿐만 아니라 시설투자와 학사관리 등 대학 경영에 상당한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복대는 포천캠퍼스를 지역대학을 넘어 한국 간호·보건분야 명문대학으로 육성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또 남양주캠퍼스는 복지·예술분야 인재 집중육성과 더불어 수도권 동북부 유일의 창업보육센터로서 산학협력의 산실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 대학의 캠퍼스 집중 투자

경복대는 캠퍼스 특성화를 위해 기존 기반을 바탕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투자 확대, 현장밀착형 교육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학생취업방향을 양적 확대보다 질적 향상으로 바꿔 현장밀착형 교육으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현장실습 필수교과목 편성과 전체학과 졸업인증제 단행도 바로 이런 방향전환에서 비롯됐다. 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해외공동학위제 시행과 무료해외어학연수 등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

현재 40여종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도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보다 세분화하고 늘려 학생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복지 증진을 위해 기숙사 확충과 무료통학버스 운영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교육의 질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교육환경개선은 앞으로 상당한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대학이 최근들어 교육환경 개선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환경을 기업 업무환경과 동일한 조건에 맞추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 경복대는 전국 대학 최초로 최첨단 멀티미디어 전자칠판 '스마트 e보드' 시스템을 전 강의실에 설치했다. 모바일 캠퍼스 구축을 위해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무료 지급하고 e러닝 등 다양한 첨단 학습콘텐츠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올해초에는 항공서비스과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실제 운항되는 항공기 기내를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션 항공실습실을 설치했다.

포천/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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