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살리기 vs 자연환경파괴

김종찬

발행일 2012-08-31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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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찬 / 지역사회부(안양·의왕·과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문제를 두고 환경단체와 지역주민간 의견차로 의왕지역이 연일 시끄럽다. 환경단체는 철새 도래지인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될 경우 급증하는 관광객 방문으로 순식간에 자연생태 환경이 파괴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시민연대는 레일바이크 설치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이미지 상승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 단체는 '왕송호수는 미래의 후손을 위한 자산', '레일바이크 설치는 대다수 시민의 염원' 등을 내세우며 연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거나 집회를 여는 등 자신들의 주장에 타당성을 부여키 위한 노력에 혼심을 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레일바이크 설치로 인해 촉발된 양 단체간의 의견차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됨으로써 1차적인 영향을 받는 부곡동 주민들의 입장은 어떨까. 부곡동 성인 인구의 50%가 넘는 1만여명이 레일바이크 설치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의왕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던 부곡동이 레일바이크가 설치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 발전과 함께 대내외적 이미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시가 레일바이크 설치 계획을 세우면서 왕송호수의 수질 개선에 더욱 노력한 결과, 수질이 등외등급에서 6등급까지 향상되는 등 환경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제3자의 입장에서 볼때 환경단체의 주장이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이 급증하게 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지는 몰라도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시는 레일바이크 설치를 추진함에 있어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자연환경 파괴 우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간 발생한 의견차를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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