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희망이 있다]수도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

반짝이는 서해의 섬, 수상스포츠 항만, 잘 닦인 자전거길까지…
보물을 품은 도시, 발길을 잡는다
마리나시설 잇단 조성 '해양레저 메카' 부상
외국인환자 증가… 의료관광재단 최초 설립
국토종주 자전거길 시

임승재·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2-09-04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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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레저·관광산업과 의료관광, 아름다운 섬 등은 '희망도시'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사진은 지난 5월 정식개통한 경인아라뱃길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

인천이 희망의 도시인 이유는 관광·레저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 마리나항만의 개발로 인천은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북아 의료관광객들의 발길도 점점 인천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의 보물인 서해의 섬 또한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귀중한 자산이다.

   
# 해양 레저·관광의 도시 인천

지난 5월 경인아라뱃길이 정식개통하면서 국내 수상레저 마니아들은 인천을 주목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194선석 규모의 마리나시설이 조성되면서 요트·보트를 타고 한강에서 서해바다로 직접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경인아라뱃길은 수도권 수상레저의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라뱃길과 연계한 정부의 수도권 마리나 항만 육성계획이 바로 도약의 근거다. 가깝게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사용되는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300척)가 문을 열고, 2020년에는 덕적도 마리나항만(100척)이 개장된다. 국내 수상레저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인천 해양레저산업이 기대되는 이유중 하나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요트 등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취득자는 모두 9만8천여명이다. 연간 취득자수는 지난 2000년 6천966명에서 1만1천500명으로 증가추세다.

   

경인아라뱃길과 함께 인천의 미래 해양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바로 서구 정서진이다. 서구는 지난해 3월 해돋이 명소인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과 대칭되는 지점이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부근이라는 점에 착안, 아라빛섬에 해넘이 관광지 정서진을 조성했다.

정서진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 해넘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지난 8월에는 인천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 개최돼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서구는 정서진이 국내 최고의 낙조명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 의료관광, 메디컬시티 인천

지난 8월 6일 베트남의 유일한 홈쇼핑 채널 VNK를 통해 '인천의료관광'상품을 구매한 베트남 여행객 24명이 인천을 찾았다. 이들은 5박6일간 인천에 머물면서 유명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강화도, 차이나타운 등에서 관광을 즐겼다. 인천의 의료관광산업이 베트남 안방까지 진출한 것이다.

인천이 동북아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해 외국인 실환자수는 12만2천297명으로 지난 2010년 8만1천789명보다 49.5% 증가했다. 인천은 지난해 4천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했다. 전국적으로 3.3%의 점유율에 그쳤지만 지난 2010년(2천898명)보다 1천명 이상이 증가했다. 인천의 의료관광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하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인천 심혈관 클러스터 구축(가천대길병원, 한림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을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국인 환자유치 지역선도 의료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2020년 외국인 의료관광객 10만명 유치와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인증 획득 의료기관 40개 지원 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의료사고 발생시 분쟁에 대처할 수 있는 배상책임보험 추진 및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육성, 국제 인력교류 등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 에코관광 도시 인천

인천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국토종주 시작을 '인증'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천이 1천757㎞의 국토종주 자전거길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정서진에서 시작되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아라뱃길을 따라 한강~낙동강까지 이어진다.

인천의 자전거길은 바다를 건너 서해 섬까지도 연결된다. 정부와 인천시는 덕적도 둘레를 잇는 5~6㎞의 테마형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덕적도를 수도권의 자전거 여행 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골프장으로 재탄생한 쓰레기매립지도 인천의 새로운 관광지로 재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 부지 153만2천㎡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 올해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골프장엔 그늘집 4개, 스타트 하우스 2개, 목욕시설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 1개가 함께 설치된다.

골프장의 이용 요금은 시중 골프장의 60~7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일반인들의 골프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섬의 도시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꼽으라면 단연 섬과 바다 그리고 갯벌이 있는 옹진군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덕적도는 경인아라뱃길과 연계된 수도권 해양레저 관광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경인아라뱃길을 지나 이작도를 거쳐 덕적도에 도착하는 뱃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전거 마니아들의 발길이 덕적도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이 뱃길과 함께 덕적도에 마리나 시설과 자전거길(일반인코스 12㎞, 중급코스 6㎞, MTB코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옹진군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테마관광 '덕적도 나그네 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서포리 해수욕장과 밧지름 해송숲길, 갈대습지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주변 지역과 연계된 관광코스가 개발될 예정이다. 안보체험을 테마로 한 관광지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보교육관은 연평도 포격 사건 2주년을 맞는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섬 백령도에는 최근 2천t급 대형 여객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임승재·김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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