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국내 박사 1호' 이애란씨… 포기만 안한다면 한국은 기회의 땅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12-09-04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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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국내 박사 1호'로 잘 알려진 이애란(49)씨는 "대한민국은 분명 기회가 있는 곳이고, 어떠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가 없는 새터민들이 혼자라는 생각에 힘들고 어려움을 겪게 되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공부하고 새롭게 도전하고 끝까지 매달린다면 크든 작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 한국이다. 살아가는 방법은 특별할 것이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1997년 한국에 들어와 호텔 청소와 신문 배달, 식당일, 보험판매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남한 사회를 경험한 끝에 그가 내린 판단이다. 그는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과 (사)하나여성회 대표이사 등의 역할을 통해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2년동안 경인여대 겸임교수로 근무하며 인천과 짧지 않은 인연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천은 탈북자가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남동구의 지역 특성을 잘 살려, 주변 공단과 연계한 탈북자 지원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터민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일자리, 스스로 '일하고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새터민 출신 기업인과 기업을 육성해 북한 이탈주민들의 네트워크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지원센터에 투자하는 것보다 차라리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본인 스스로도 예비 사회적기업의 책임자로서 11명의 새터민 직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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