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김상협 기획관은?

기후변화 논의과정 밑그림
녹색성장그룹 총수라 불려

경인일보

발행일 2012-11-02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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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사무국 송도 유치 성공을 떠올리면 앞으로도 오래도록 나의 뇌리에 남아있을 장면이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유치가 확정된 후 송도 컨벤시아를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박재완 장관, 송영길 시장 등과 함께 기쁨에 겨워 'GCF!, 파이팅!'을 외친후 차에 올라 출발하자마자 벌어진 일이다.

갑자기 '와~'하는 함성과 함께 불끈 쥔 두 주먹을 몇차례 머리위로 흔들더니 '녹색트라이앵글 완성!'이라고 소리치며 넥타이를 풀어헤치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청와대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이다.

그 상황을 질문했더니 본인은 기억에 없었는데 이 대통령 일행이 탄 차에까지 그 함성이 들려 모두 크게 웃었다는 말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절실히 꿈꾸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짜릿한 성취감을 맛봤을때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순간적으로 보인 것이다.

정부안에서조차 "대한민국이 유엔산하 기구를 유치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어림없는 일이다. 서울도 아니고 인천이 어떻게 GCF사무국을 유치하겠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상당히 넓게 깔려있었다. 이런 상황을 뚫고 불가능이라 말하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시킬 전략을 짜고, 열정을 갖고 그 전략을 실행시켜, 꿈을 현실로 만든 'GCF사무국 송도 유치'. 이를 이뤄낸 중심에 김상협 기획관이 있었다.

더욱 대단하게 생각되는 일은 GCF사무국 유치에만 그치지 않고 GGGI, GTC를 이미 준비해놔, 정책입안(GGGI)-자금(GCF)-기술(GTC)이라는 녹색트라이앵글을 구축한 점이다.

여기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인재를 양성하는 녹색성장대학원까지 밑그림을 그려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현안인 기후변화 논의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했다. 그래서 그를 정부안에서는 녹색성장그룹 총수라고 부른다.

미래 어젠다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는 물음에 그는 "미래는 더 커질 도전과 기회를 갖고 있는 이미 와 있는 그 무엇"이라는 생각으로 세계와 우리를 들여다본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1963년 서울 출생(고향:경북 경산) △보성고,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동대학원 석사, 박사 수료 △매일경제신문 기자, 세계지식포럼 창설멤버, 비전코리아 기획팀장, 워싱턴 특파원 △SBS 보도국 미래부장, 워싱턴특파원 △청와대 미래비전 비서관, 녹색성장환경 비서관 △현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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