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꿈꾸는 DMZ·14]슈빈마르크 국경박물관장 디트리히 빌헬름 리쯔만

"3년전 북한 방문… 한국도 하나의 국가 됐으면"

경인일보

발행일 2012-11-07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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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사람들이 자유를 찾아 넘어오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슈빈마르크 국경박물관장 디트리히 빌헬름 리쯔만씨는 "분단 당시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박물관을 설립하게 됐다"고 박물관 설립 목적을 소개했다. 슈빈마르크 국경박물관이 위치한 괴어 지역에서 태어난 리쯔만씨는 어린 시절부터 동·서독으로 분단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성장했다. 그가 살고 있는 괴어 지역은 서독지역이다.

그가 기억하는 분단은 아픔이다.

리쯔만씨는 "통일이 돼서 자유와 먹을 것을 찾아 서독으로 오는 사람들의 행렬을 잊을 수 없다. 당시 이 지역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요기 거리와 돈을 나눠 줬었다. 당시의 모습도 사진으로 담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분단 당시의 모습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리쯔만씨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3년 전 북한을 방문했었고, 평양을 비롯한 북한 지역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왔다고 한다. 리쯔만씨는 "판문점을 통해 남한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분단된 상황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한국도 독일처럼 통일을 준비해 하나의 국가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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