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국제패의 희망을 봤다'.
제5회 용인시장배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에서 우승한 서울 대동초. 이 팀은 지난 2008년 제1회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매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전국의 최강팀이다.
위기 몰리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소년들
'할 수 있다' 자신감·정신력 최대 무기
대동초의 강점은 선수들의 조직력이 뛰어나 공·수 전환이 빠르다는 것이다. 특히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정현빈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팀의 길목을 차단한 송준석, 골문을 지키며 우승을 이끈 수문장 유준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최광원 코치는 "5학년들이 치르는 첫 대회에서 단추를 잘 꿰줬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13년 전국 최강의 유소년 축구팀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우승의 비결을 묻자 "지고 있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신력"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대동초가 우승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대회 8강과 4강에서 잇따라 상대팀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수세에 몰렸기 때문이다. 대개 유소년들은 나이가 어린만큼 위기 상황을 만나면 당황하다가 경기를 망친다.
그러나 평소 기본기와 정신력을 강조해 온 대동초는 매 경기 역전의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용인컵을 손에 넣었다.
최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풍부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값진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2013년에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겠다"고 호언했다.
/김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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