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130주년과 인천의 해양정책·2]내항 재개발을 통한 원도심 회생

"해양수도 타이틀, 인천이 가져야"

정운 기자

발행일 2013-01-29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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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산시에서 주도적으로 논의됐던 '해양수도'와 관련된 담론을 인천으로 가져와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도권 대표 해양도시 강점
레저기능 활용 방안 논의
'워터프론트' 적용 의견도


인천재능대학교 박창호 교수는 지난 25일 '인천내항 재개발을 통한 인천원도심 회생정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해양수도는 인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인천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해양도시라는 측면에서 진정한 해양수도라고 할 수 있다"며 "부산에서 자신이 해양수도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수도인 서울과 떨어져 있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에는 연륙교로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가 30여개 있지만, 부산에는 하나도 없다"며 "이러한 점이 인천에서 해양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이번 해양수산부 부활과 관련해 해양레저 기능이 해양수산부의 기능에 포함된 것에 주목했다.

그는 "해양레저 분야가 국가정책으로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내항재개발의 방향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즉, 해양레저 기능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내항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현재 내항재개발의 사업면적이 515만㎡임을 설명하며, 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인천이 진정한 '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 방법으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UD)'과 '워터프런트'라는 개념을 내항재개발에 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UD는 모든 이들이 공평하고 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디자인을 일컫는 것이다"며 "지금까지 인천이 항구도시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왔다면 이제는 해양도시라는 개념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했다. 이어 "이는 지금까지의 닫힌 항구에서 UD를 적용해 열린 '해양도시'로의 지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함이다"고 덧붙였다.

워터프런트와 관련해서 도시민들에게 심리적 개방감, 도시의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는 비일상성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내항재개발은 반드시 지역회생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천내항의 바람직한 재개발은 내항 주변 지역의 지역회생으로 이어져야 함은 물론이며, 재개발이 인천지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인식을 공감하고 인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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