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연아' 지구촌 환상 연기에 홀리다

   
▲ [김연아 레미제라블] 다시 시작된 '연아 앓이'. 김연아가 1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프리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돌아온 여왕' ISU 피겨 세계선수권 정상
2위 코스트너와 20점 차 이상 '압도적 기량'
올림픽 사상 첫 소치 출전권 3장 확보


'그녀의 '레미제라블'(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 연기에 전 세계가 매료됐다'.

'경기도가 낳은 세계적인 피겨 스타' 김연아(23)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연아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벌어진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로 148.34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9.97점)를 합쳐 종합 218.31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197.89점·이탈리아)를 무려 20점차 이상으로 크게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로써 김연아는 2010·201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머문 뒤 2년 만에 복귀한 올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피겨 여왕의 귀환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한 것은 2009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년 만이며, 2006년 시니어 데뷔 이래 15번째 국제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또 김연아는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23·일본)가 기록한 205.45점이었다. 아울러 김연아의 이날 점수는 여자 싱글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자신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228.56점이다.

특히 김연아는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에 이어 세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6번째 200점대 기록도 세웠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이는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한국 피겨는 1968년 프랑스 그레노블 올림픽부터 선수를 출전시킨 이래 세부 종목에서 세 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킨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쳤던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196.47점으로 3위에 올랐고, 일본의 신예 무라카미 가나코(189.73점)와 미국 여자 피겨의 간판 애슐리 와그너(187.34점)가 각각 4, 5위를 마크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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