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130주년과 인천의 해양정책·10]해양 레저스포츠 육성방안

해양 레저산업 제도 개선 절실

정운 기자

발행일 2013-04-15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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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대 이재형교수 발표
마리나 선박등록제도 등
레저분야 예산 증액 시급
市 이해·관심부족 지적도


우리나라의 해양레저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인천시의 이해와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새누리당 인천시당 해양항만발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전문가 초청간담회에서 한국해양대 해양체육학과 이재형 교수는 '해양레저스포츠산업 육성 정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우리나라는 아직 해양레저 분야에서 걸음마 단계를 못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트 등 해양레저 분야의 세계시장은 48조원 규모이지만, 우리나라는 수출액이 1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빠른 요트를 가리는 '아메리카즈컵'을 설명하며, 해양레저 스포츠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카즈컵은 세계 10대 스포츠 행사 중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3번째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 참가팀의 경기요트는 자국이 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때문에 아메리카즈컵은 자국의 자본과 첨단 기술력, 자존심을 건 대회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아메리카즈 컵에서 우승팀을 후원한 기업은 세계최고의 브랜드 반열에 오르고, 우승한 국가는 최고 10조원의 소득과 함께 '선진국 중 선진국'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이유도 '가짜가 판치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마리나 선박면허제도 도입 ▲레저보트 임대사업의 규제완화 ▲마리나 선박의 등록제도 도입 ▲중고수입 선박의 내구연수 제한 등의 제도개선과 함께 해양레저 관련 교육·서비스 분야의 예산이 증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인천재능대학교 박창호 교수는 "인천에 한국마리나항만협회가 있지만, 인천은 마리나와 관련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실정이다"며 "인천시가 의지만 있었다면 경기도 전곡항보다 더 좋은 마리나 항만을 만들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인천에 살며 요트를 소유하고 있는 이들은 인천에 배를 계류시키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 경기도에 계류시키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지난 1월 대한카누연맹회장으로 취임한 이학재 국회의원은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해양레저스포츠 분야에서는 초보단계이며, 엘리트체육도 낮은 수준이다"면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 나라는 최근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는 등 지금이 해양스포츠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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