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3]식자재기업 (주)윈푸드

설립 7년만에 연매출 3백억 '돌파'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3-04-16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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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 (주)윈푸드 이병국(왼쪽) 대표가 자체 개발한 식자재왕 탕수육 제품을 연구원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30여 군소기업 협력체계
공동브랜드로 시장 개척
제휴업체 동반성장 발전
중소기업 상생 모범사례


외식업의 성장으로 국내 식자재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팽창했다. 그만큼 기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중소기업이 연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것은 사실상 꿈에 가깝다.

하지만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에 회사를 두고 있는 식자재기업 (주)윈푸드(대표·이병국)는 회사설립 7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38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윈푸드는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냉동육가공제품을 비롯해 무려 200여가지의 식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기존 대기업과 대형유통업체 중심의 시장구도에 맞서 중소기업들과 연합체를 만들어 포화상태에 달한 식자재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있다.

윈푸드는 30여개 군소 제조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갖춰 '식자재왕'이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 식생활과 소비행태 변화로 외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촘촘한 판매망을 갖춘 대형유통업체들도 식자재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외식업체의 식재료 구매형태도 과거 원부재료를 직접 구입해 조리·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조리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유통환경 변화는 중소 식자재기업들이 '서로 뭉쳐야 산다'는 새로운 생존전략을 펴게 했다.

윈푸드는 2006년부터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햄, 소시지, 소스·드레싱, 절임류반찬 등 간편 조리용 식자재 중소기업들과 협력, 공공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탄생한 연합브랜드 '식자재왕', '안주왕', '바다왕' 등은 여러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할인마트형 식자재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면서 체인점의 가맹본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자영업자나 단체급식업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윈푸드의 기업이념은 '상생'과 '행복'이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식자재 시장에서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는 각별하다. 설립초기에 맺은 거래관계가 지금까지도 이어져 이제는 동반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육가공업계의 대표 중소기업이라 할 수 있는 (주)진영식품과 알프스식품(주)는 설립초기부터 윈푸드와 인연을 맺고 성장해 온 동반자들이다.

또 수제돈가스 제조업체인 (주)상신종합식품, 소스드레싱 제조업체인 미르마로푸드시스템, 반찬절임 가공업체인 청아원(주)는 '식자재왕' 품목군의 대표 협력업체들이다. 눈여겨볼 것은 이들 모두가 중소기업이란 점이다.

매출이 급상승하고 취급 품목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사업장에서 한계를 느낀 윈푸드는 2011년부터 일부 협력업체와 중소기업협동화단지 조성을 준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2012년 9월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로 자리를 옮겼다.

신동식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대기업과 경쟁속에서도 협동화사업을 통해 대규모 냉장·냉동설비 확충과 물류창고 시스템의 혁신적 개선,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향후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이 더욱 기대된다"며 "무엇보다도 중소기업 연합브랜드로 열악한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고 협력업체간 상생을 실현하는 모습은 중소기업 상생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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